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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오비맥주 '생맥주'로 여름사냥

300억 규모 시장...관리 체계 강화해 신선함으로 승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맥주의 계절인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고 생맥주 수요가 급증하면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와 오비맥주(대표 김도훈)이 생맥주의 신선함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하이트진로는 세계적인 생맥주 기자재 전문 관리 업체 '닥터드링크'와 협업해 생맥주 관리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기존 맥스 생맥주 관리사를 통한 정기 관리 외에 닥터드링크의 프리미엄 관리 프로그램을 더해 맥스 판매 매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닥터드링크 관리 프로그램의 핵심은 전세계 45개국에서 사용되는 특수 세정제를 활용한 멸균 세척 서비스다. 3개월에 한 번 관리하면 평소에는 물 청소만으로도 생맥주 관이 청결하게 유지돼 생맥주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닥터드링크 프리미엄 서비스가 기존 정기 세척.관리 서비스의 효과를 극대화, 매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사측은 우선 선정된 수도권 내 맥스 판매 우수업체 1천개 매장부터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프리미엄 서비스 관리 매장은 생맥주 시스템 위생관리 매장으로 인증해 인증서와 엠블럼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보다 청결하고 신선하게 관리되는 매장을 선별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실장은 "생맥주 관리는 판매 매장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업주와 소비자에게 신선한 맛의 생맥주를 제공하기 위해 관리 서비스를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보다 편리하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며 맥스 생맥주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생맥주 제품을 신선하게 마실 수 있도록 판매 업소를 대상으로 '생맥주 품질관리 인증제'(Best Quality Pub)'를 9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매일 기기를 관리하는지 여부와 생맥주 잔의 청결 상태, 냉각기와 생맥주 용기 보관 상태 등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생맥주 우수 품질 업소 인증패'를 수여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가 지난 23년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 무엇보다도 카스의 신선한 맛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고 품질의 신선한 맥주를 제공하겠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생맥주는 고도주와 달리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시되는 신선식품"이라면서 "외국브랜드의 수제맥주가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국내 생맥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맛과 신선함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국내 생맥주 시장을 300억대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