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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이 ‘으뜸’… 지난해 생산액 9114억 사상최고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제주도(도지사 원희룡)는 지난해 감귤생산액이 911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단법인제주감귤출하연합회가 지난달 30일 기준, 2016년산 감귤에 대한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하고 생산액을 추계한 결과 전체 생산량은 59만9642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산 63만5032톤에 비해 6%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9114억원으로 전년 6022억원보다 51%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금까지 최고로 높았던 2013년산 9014억원보다도 1%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감귤생산액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것은 기상환경과 행정의 정책지원, 농가자구노력의 성과 덕분이라고 도는 분석했다.


노지감귤인 경우 5월 관측조사결과 착화수가 많았으나 7월중순부터 8월말까지 가뭄과 고온이 이어지면서 비대율이 떨어져, 소비자들이 선호도가 가장 높은 소과(S․2S) 거래비율이 50.4%로 절반을 상회했다.


또한 9월 하순부터 10월 잦은 강우로 산함량이 낮아지면서 당산비(15.7)가 높았으며, 미숙과 강제착색 근절, 소포장 확대, 택배증가 등 출하방법이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감귤생산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 감귤은 극조기가온 고품질하우스감귤 출하가 시작되면서 3kg기준 단가가 1만3839원으로 전년 1만2901원 대비 10%이상 높게 형성된 가격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생산량도 지난해 보다 6%정도가 증가돼 전체적인 생산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동비가림 감귤은 노지감귤 가격 상승세를 이어받아 비교적 호조세를 유지했고 FTA지원사업 등에 의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생산액도 전년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


만감류는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한라봉이 조기출하와 부피과 등 품질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가격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전년대비 4%정도 하락했다.


그러나 언피해가 발생했던 전년도 보다는 소폭 증가했고, 한라봉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천혜향 가격이 소폭(1%) 상승하고 생산량이 전년도 보다 9%정도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생산액은 19%정도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산 감귤에 대해서도 이미 개정된 하우스감귤과 월동비가림 감귤에 대한 크기중심의 상품기준 개선, 광센서선별된 당도 10브릭스이상 노지감귤의 크기기준 철폐하는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 홍보해 실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타이벡피복재배 확대지원과 산지전자경매 확대, 산지 거점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출하조절 등을 통해 원활한 처리와 농가소득이 증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집중해 감귤조수입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감귤정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