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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실종아동 찾는 '희망과자' 1200만개 생산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크라운제과(대표 윤석빈)가 실종아동을 찾는 '희망과자' 프로젝트를 전격 확대한다.


지난해 9월, 식품업계 최초로 실종아동 정보를 실은 죠리퐁 400만개가 희망과자 1호 제품으로 출격했다. 짧은 기간에도 어린이 실종 문제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을 끌어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희망과자 1탄의 주역 죠리퐁은 그 공로로 제11회 실종아동의 날(5월 25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어린이가 주요 고객인 과자의 주목도가 높아 어린이 안전문제를 다루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희망은 현실로 나타났다. 만 7세의 나이에 가족과 헤어졌던 이영희 씨(59세)가 지난 5월 52년만에 극적으로 가족과 상봉했다. 이영희씨는 죠리퐁에 인쇄된 실종아동 정보를 보고 실종아동전문기관에 문의해 유전자(DNA)  검사 과정을 거쳐 친오빠를 찾았다.


크라운제과는 희망과자 1탄의 성과가 결실로 이어지자 규모와 방법을 대폭 확대한다.


우선, 희망과자 품목을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한다. 희망과자 1호 죠리퐁은 그대로 유지하고 콘스낵 ‘콘초’와 ‘콘치’를 새로운 희망과자로 선정했다. 콘초, 콘치는 지난해 크라운제과 스낵 중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한 인기 제품이다. 희망과자에 실린 정보가 어린이들에게 좀 더 집중될 수 있도록 어린이 선호도가 높은 콘초와 콘치가 선정된 것.


400만개로 시작한 희망과자는 3배인 1200만개로 늘어난다. 희망과자가 되어 전국에 풀리는 콘초, 콘치는 약 800만개로 미아방지와 유괴예방 수칙이 각각 400만개씩 나뉘어 제품 포장에 적용된다. 죠리퐁은 전문기관에서 새로 선정한 실종아동 정보를 담아 추가로 400만개를 생산한다.


희망과자 정보도 실종아동 찾기에서 실종예방까지 확대된다. 6월 20일부터 생산되는 콘초와 콘치에는 아동실종 예방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수칙을 담는다. 앞면에 "함께 배워보아요", 뒷면에는 미아방지와 유괴예방 수칙이 안내되어 있다. 길을 잃었을 경우 ‘멈추기, 생각하기,  도와주세요', 모르는 사람이 따라가자 할 경우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가 핵심.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단하다.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수칙으로 익혀두면 실종예방에 실질적 효과가 크다.


특히, 어린이들이 자주 접하고 친숙한 과자를 실종예방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실종 예방 수칙을 체득하는데 한결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희망과자는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에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시작되었다"며 "과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희망과자 프로젝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