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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독에 빠진 신세계, 주류사업 확대 나서

계열사 활용해 와인,맥주,소주 영역 확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신세계그룹이 와인, 맥주, 소주 등 주류사업의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설립된 신세계L&B가 전문점 '와인앤모어'를 공격적 출점하고 와인 애호가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와인앤모어'는 지난해 7월 서울 한남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 청담점, 올해 4월 부산 아트몰링, 시흥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까지 현재 4개 점포를 냈으며 올 상반기 중에는 스타필드 하남·고양 내 일렉트로마트에 숍인숍으로 임점했으며, 기존 여주·파주 프리미엄아울렛 내 '신세계 리쿠어&베버리지'도 와인앤모어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정용진 펍'으로 불리는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도 1호점인 센트럴시티를 시작으로 부산 센텀시티, 스타필드 하남 등 세 곳으로 매장 수를 늘렸다. 데블스도어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과 레스토랑을 접목시켜 신세계푸드가 2014년 11월 선보인 아메리칸 스타일 게스트로펍이다. 오픈 이후 센트럴시티점은 38만 명이 다녀갔으며, 센텀시티점은 평일 평균 800명, 주말 평균 1000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데블스도어는 매장이 들어서는 곳마다 수제 맥주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 데블스도어를 국내에서 가장 트렌디한 수제 맥주를 만날 수 있는 메카로 성장시키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맥주 뿐 아니라 소주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인수를 확정한 '제주소주'를 전국 유통망으로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제주소주를 인수한지 1년 만에 100억원을 출자해 설비 보수와 정비작업에 착수했으며, 신제품 출시 작업에 착수했다. 설비가 안정화 되면 제품 개발과 생산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주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한 이마트는 150억원 출자를 감행한 바 있어 현재까지 총 44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제주소주가 생산하는 제품은 곱들락과 산도롱 두종류인데, 이마트는 제품명과 맛, 디자인 등을 모두 바꾸는 브랜딩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르면 오는 10월쯤 제주소주 신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신제품은 20~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도수를 낮추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애주가로 소문난 정용진 부회장이 데블스도어의 성공을 발판으로 주류사업을 종합적으로 키우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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