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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음주 자주 즐기면 체내 중금속 농도 높아지는 이유는



[푸드투데이 = 모영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13일 체내 중금속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식품을 통한 노출 이외에도 음주‧흡연하는 생활습관과 칼슘‧철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성인 중 1주일에 4번 이상 음주하는 사람은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납은 54%, 카드뮴은 11%, 수은은 89%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역시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체내 농도가 납은 30%, 카드뮴은 23%, 수은 43%가 높게 나왔다.

우리나라 식품을 통한 중금속의 노출수준과  체내 중금속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문답으로 풀었다.

Q. 조사대상자의 체내 중금속 농도는 위험한 수준인가?

이번 조사 대상자의 체내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농도는 체내 노출기준과 비교해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체내 노출수준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중금속의 인체노출안전기준에 해당되는 체내 중금속 노출기준 
    
- 납(성인) BMDL01 1.5 ㎍/kg b.w./day → 혈액 중 농도 3.6 ㎍/㎗
 - 수은 주간섭취한계량 2.0 ㎍/kg b.w./week → 혈액 중 농도 5 ㎍/L 
- 카드뮴 월간섭취한계량 25 ㎍/kg b.w./month → 소변 중 농도 4.22~5.46 ㎍/g 크레아티닌
   
Q. 우리나라 식품을 통한 중금속의 노출수준은 어느 수준인가?

지난 5년 동안 우리 국민들이 섭취하는 식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400 여 품목에서 중금속을 대규모 모니터링하고 우리국민의 식품을 통한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노출량을 인체노출안전기준과 비교한 결과 모든 연령에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별 식이습관의 차이가 있어 직접적 비교는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미국, 유럽 등의 식품을 통한 중금속 노출수준과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Q. 중금속 노출을 계속 줄여나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은 환경으로부터 유래된 오염물질로 식품, 물, 대기, 토양, 기타 다양한 제품 등을 통해 사람에게 노출될 수 있다. 일반인의 경우 주로 식품을 통해서 중금속을 섭취하게 되며 체내로 흡수된 미량의 중금속은 뼈, 신장 등의 장기에 오랫동안 축적될 수 있다. 

중금속의 독성은 오염지역에서 고노출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나타나는 건강영향이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만성적 저용량 노출과 인체 건강영향 등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 국가에서는 가능한 낮은 수준으로 노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체내 중금속 노출수준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위해평가를 통한 안전 여부 평가 및 주요 노출원에 대해서는 기준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Q. 체내 중금속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은 식품, 환경, 기타 다양한 제품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노출원을 통해 노출되는 환경 유래 오염물질로서 노출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으므로 가능한 노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중금속은 주로 식품을 통해 노출되는데 오염도가 높은 식품을 가능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식품 섭취에 따른 중금속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다.
  
중금속은 주로 식품을 통해 노출 가능하지만 식품을 통한 칼슘, 철분, 아연 등의 영양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체내 중금속의 흡수 혹은 배설 등에 영향을 줘 체내 농도를 감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확인됐다.
  
또한 흡연, 음주 등은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므로 금연하고 음주하는 생활습관 개선도 체내 농도를 줄여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Q. 음주를 자주하는 경우 체내 중금속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하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조사를 통해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체내 중금속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술에 중금속 함량이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칼슘, 철분, 아연 등의 영양성분이 중금속의 체내 흡수를 억제할 수 있는데 음주를 자주하거나 많이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불균형적 식습관, 흡연 등과 같은 추가 노출요인에 대한 환경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자주 술을 마시는 행동, 흡연, 영양학적 불균형 식사 등을 개선하여 체내 중금속 노출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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