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국민 간식 '치킨값' 고공행진...업계 "인상 불가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대표 국민 간식으로 꼽히는 치킨이 2만원 시대를 돌입했다.


지난달 주요 메뉴 가격을 올린 제너시스BBQ가 한 달 만에 또 다시 가격을 올린 가운데 다른 치킨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BBQ는 5일부터 20가지 치킨 제품 가격을 900원에서 최대 2000원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앞서 BBQ는 지난달 초 치킨 10가지 제품 가격을 8.6~12.5% 인상한 바 있다. 황금올리브치킨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시크릿양념치킨은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랐다. 이번에 인상된 제품은 지난달 인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제품이다.

BBQ가 가격 인상에 나서자 경쟁 업체의 도미노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교촌치킨도 이달 말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6~7%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달 BBQ가 가격을 인상하자 당시 교촌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바꾼 셈이다.

KFC 역시 이달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8% 올렸다. 5500원이던 징거버거 세트가 5900원으로 7.3%, 타워버거 세트는 6300원에서 6900원으로 9.5% 올랐다. 1만7500원에 판매하던 핫크리스피 오리지널 치킨 한마리와 1만1000원인 치킨 반마리는 각각 1만8400원, 1만1900원으로 5.1%, 8.2% 올랐다.

BHC, 굽네, 네네치킨 등 치킨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킨업체들은 모두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커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인건비, 임차료, 원부자재 가격 등 상승으로 인해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 여기에 배달 앱 수수료, 배달 대행료 등 새로운 비용도 추가돼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등 부담이 크다"며 "최근 배달앱 수수료, 배달 대행료가 추가되면서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가맹점을 위해서도 가격 인상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