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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백산수.아이시스, 판 커지는 생수시장서 누가 웃을까

일찍 찾아온 무더위 호재로 작용...올해 시장 규모 8000억원 넘어설 전망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음료 소비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생수 업체의 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국내 생수시장은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가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닐슨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삼다수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41.5%로 전년대비 3.6%포인트 감소했다. 삼다수는 아직 4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2010년 50%의 정점을 찍은 후 줄곧 내리막길이다.


반면, 롯데칠성과 농심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롯데칠성의 '아이시스' 점유율은 2016년 9.7%를 기록했다. 농심 '백산수'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 역시 8%로 전년대비 2.3%포인트나 성장했다.


업계는 농심은 ‘백산수’의 점유율이 오른 이유로 적극적인 마케팅과 중국 신공장 가동 효과 등이 더해진 성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칠성 역시 인기 드라마를 통한 PPL마케팅과 강력한 유통망의 시너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농심은 올해 매출 목표를 850억원으로 정하고 올해부터 소비자 확보 및 판매 확대를 위해 백산수 ‘모바일 앱’을 오픈해 시행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앱 상에서 ‘백산수’를 24시간 주문할 수 있으며 전국 판매 특약점과 연계돼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롯데칠성도 올해 목표 매출을 900억원으로 설정했다. 롯데칠성의 경우 ‘아이시스’ 제품을 ‘아이시스 8.0’, ‘아이시스 평화공원 산림수’, ‘아이시스 지리산 산청수’ 등으로 구분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는 ‘아이시스 8.0’인데 이 제품은 ‘아이시스’ 브랜드의 매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측은 '아이시스'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데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N의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을 통한 PPL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배우 송혜교를 모델로 기용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가 올해 말 광동제약과의 계약이 만료되면 판권 획득을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볼 만할 것"이라면서 "제조원가 대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수의 특징은 식음료업체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74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금액으로 보면 1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업계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시장 규모는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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