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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쓴맛 본 정용진...이마트 완전 철수 결정

상하이 라오시먼점 계약 연장 않고 운영 중인 6개 점포도 연내 폐점 계획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를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3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 상생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마트는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997년 이마트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20년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는 신세계가 중국시장의 사업을 그만 둘 것이라는 전망은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하지만신세계 경영진이 관련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측은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발을 뺀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내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2011년부터 사업이 부진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달 말 임대 계약이 끝나는 상하이 라오시먼점의 경우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업계는 이마트의 이 같은 결정이 중국 정부가 각종 규제로 해외 기업을 압박하고 있는 데다, 최근 '사드 보복' 사태가 겹쳐 사업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 부회장은 편의점(위드미) 사업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한 달 안에 깜짝 놀랄만한 발표를 통해 점포 수를 늘려가는 방법에 대해 획기적인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드미는 2014년 501곳에 불과하던 점포 수를 지난해 1765곳까지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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