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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생균제 먹인 소 고기 맛 좋아진다… 경북도, 특허등록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증체량 향상과 한우 육질을 개선하는 한방생균제를 개발해 특허등록했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기초자치단체인 봉화군과 공동으로 ‘봉화한약우 브랜드육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 수행의 최종결과물로 학술논문발표 2건과 특허청 특허등록 1건(제10-1735759호)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등록으로 봉화한약우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봉화한우 브랜드육 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고 도는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한방생균제는 당귀, 백출, 길경, 진피, 황기 등 한약재를 중심으로 조합해 제조했다. 한우비육우에게 0.2∼0.5%씩 첨가급여 시 출하체중이 대조구인 일반소(755.6kg) 대비 시험구인 한약우(782.3kg)가 약 26.70kg 정도 더 높은 증체량을 나타냈다.


또한, 질병에 대한 면역성을 나타내는 혈중 IgG 함량은 108.00ng/mL인 일반소보다 한약우 168.99ng/mL로 약 56% 더 높았다.


육량등급은 역시 일반소 1.85점보다 한약우가 1.90점으로 약 2.7% 증가했고, 육질등급은 일반소(3.21점) 대비 한약우(3.73점)가 약 16.2%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방생균제 첨가급여 시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한약우가 58.39%로 일반소 56.58%보다 약 3.2% 올랐다.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단가불포화지방산(MUFA) 함량은 대조구 대비 시험구가 약 6.95% 더 높게 나타났으며, LDL-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은 증가시켰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연구소는 ‘한방생균제의 첨가급여에 따른 거세한우의 비육능력과 육질개선 효과’를 특허출원해 2년간 심사를 거쳐 지난 8일 최종 특허등록(제10-1735759호)했다. 이에 따라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육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김병기 한우연구실장(박사)은 “한방생균제를 첨가해 급여하면 증체량 향상은 물론, 불포화지방산 향상으로 육질이 개선돼 한약우의 고기 맛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남진희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봉화한약우와 같이 시·군의 현장애로과제를 중심으로 연구·개발하는 틈새연구는 우리 연구소와 시․군 간의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 연구개발 중인 포항시 부추한우를 비롯해 앞으로도 기초자치단체의 현장애로 과제발굴과 해결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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