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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표, 하겐다즈 가격인상 무리수 될까

여름 성수기 앞두고 14%를 인상 밝혀...'베스킨 라빈스'는 계획 없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겐다즈(대표 서홍표)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을 14%를 올린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겐다즈는 오는 6월 1일부터 파인트를 기존 9900원에서 1만1300원으로 인상하기로 밝혔다. 미니컵과 크리스피샌드위치를 39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하게 된다.


하겐다즈는 가격인상을 이유로 2년간 재료비가 120% 상승했5년 만에 최저인상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SPC그룹의 베스킨라빈스는 "올해안으로 가격 인상은 전혀 없다"고 밝히자 소비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겐다즈의 주재료인 설탕, 우유 등 원자재 가격은 상승한건 사실이지만 하겐다즈의 맛을 결정하는 재료들은 모두 프랑스에서 생산되며 완제품 형태로 들어오기에 재료비 상승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 베스킨라벤스를 경쟁상대로 지목하며 가맹점 늘리기를 선언한 하겐다즈의 가격올리기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서홍표 대표는 2년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맹점 확대와 신제품 출시로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겐다즈는 국내 아이스크림 전문점 중에서도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가 강한편"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성장이 정체된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성과에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하겐다즈는 지난해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