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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VS한라산 제주도에서 불붙은'소주전쟁' 승자는?

하이트진로, '참이슬 제주' 지역주민 및 관광객 타깃으로 5,6월 한정 판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제주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며 한라산소주(대표 현재웅)에 도전장을 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인 한라산소주는 제주도 내에서 '소주=한라산'이라는 공식을 만들며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소주다. 하지만 저도주 열풍을 주도하면서 제주도 틈새시장의 가능성을 본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제주'를 통해 제주도의 젊은 소비자들과 관광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참이슬 제주'는 기존 참이슬의 맛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돌하르방, 한라산 등 제주도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활용한 라벨 디자인과 돌하르방 두꺼비 왕관을 적용해 친근감을 줬다. 여기에, 초여름 제주의 경쾌하고 시원한 분위기를 담아내 기존의 소주 라벨과 차별화를 뒀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관광객이 유독 많은 제주도는 최근 참이슬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지역 중 하나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는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지역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각 지역의 특성을 분석하고 맞춤형 활동을 전개한 것이 지방 시장에서 참이슬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소주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각 지역별 특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지역별 공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토기업의 충성심이 높은 부산 등 영남 지역에는 '참이슬 16. 9'를 선보이며 빠르속도로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향토기업을 무조건 이용하자는 애향심에 전략은 과거에 비해 먹히지 않는다"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기간에 한정판매를 시작한 참이슬과 한라산의 경쟁 구도가 제주도 주류업계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