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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음료사업 인수... 득일까 실일까

제주도 용암해수 활용해 사업 추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오리온이 음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리온은 제주도의 용암해수를 활용한 음료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이를 기념해 이날 제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암해수 사업권을 갖고 있는 제주용암수 인수를 통한 음료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내 음료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혼합음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혼합음료란 정제된 물에 식품첨가물을 넣은 음료로 일반 생수(먹는샘물)와 구분되고 있다.


생산된 음료제품은 오리온이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영업망을 활용해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과자회사인 오리온은 이번에 추진하는 음료사업과 더불어 가정간편식(HMR) 등 신규 사업을 더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자만 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오리온은 미국의 제과산업 전문지인 캔디인더스트리가 발표하는 '제과업계 글로벌 톱(Top) 100'에서 14위에 올랐다고 지난 11일 밝힌 바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2조3천8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의 제너럴 밀스에 이어 14위를 차지했다.



또, 오리온은 얇은 칩을 네겹으로 겹쳐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시킨 신개념 스낵 ‘꼬북칩’의 광고 모델로 가수 싸이를 선정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CM송의 작사, 작곡, 노래까지 도맡아 “한겹 줄게 네겹 다오”라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제품의 핵심 콘셉트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한다. 싸이가 등장하는 꼬북칩 광고는 TV는 물론, 오리온 공식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통해서도 배포한다는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이 제과에 집중하는 편이 영업이익면에서 나을 것"이라면서 "생수 사업이 이미 한계에 이르렀고 사업의 특성상 여러 업체가 각축전을 벌일 경우 오리온이 상위권에 머무르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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