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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시대 직전 가격 올린 롯데칠성...업계 도미노인상 부를까

칠성사이다,펩시콜라 포함해 편의점서 판매하는 제품 7종 평균 7.5%인상 결정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에 문재인이 당선된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7개 제품의 값을 평균 7.5% 인상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인상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기습적으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된 제품은 롯데칠성의 간판제품인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레쓰비', '핫식스', '실론티', '솔의 눈' 등 14종의 이다. 사측은 편의점의 공급가에 인상을 적용했지만 업계는 향후 대형마트와 소매점 등 다른 유통망까지 가격인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인상폭은 칠성사이다의 경우 250ml 캔이 7.7% 올랐으며, 밀키스와 실론티 등 캔 음료는 10% 인상됐다. 1.5L 펩시콜라 페트 가격도 3.7% 올려 받는다.


롯데칠성 측은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2015년 1월 인상 이후 정부 물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왔지만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이라며 "원료 및 부자재 가격이 올랐고 인건비, 유류비, 물류비 등도 인상돼 자체적으로 원가절감이 안돼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선 직전 상대적으로 관심이 분산될 수 밖에 없는 시기에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에 대해 소비자들은 불만을 터트리고있다.
 
또, 롯데칠성의 이 같은 결정이 식품가격의 도미노 인상을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치킨업계도 롯데칠성의 인상을 신호탄 삼아 올해 안에 가격을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BBQ는 이달부터 가맹점주들의 요청에 따라 10개 품목의 값을 8.6~12.5% 올렸고 BHC와 교촌치킨 등도 곧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식품기업들은 가격을 인상을 발표 할 때마다 원자재와 인건비를 이유로 들지만 영업이익은 오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혼란하거나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받는 시기에 가격인상을 발표하는 것은 일종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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