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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박보검부터 다니엘헤니까지...여심잡기 나선다

'금남 영역' 허물고 이미지 및 매출 향상에 기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전지현, 수지, 송혜교, 설현 등 젊은 여자연예인을 내세웠던 식품광고가 남성 모델을 파격적으로 광고에 기용하며 여심잡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남자모델 전성시대를 연 배우는 박보검이다. ‘응답하라 1988’로 청춘스타가 된 박보검은 지난해 방영된 한 방송사의 드르마에서도 주연을 맡아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예의 바른 호감형 이미지를 굳혔다. 그의 주가는 광고계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박보검은 지난해부터 송중기와 함께 도미노피자 전속모델로 활동했으며 1975년 출시와 함께 하이틴 여자스타만 기용해 금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가나초콜릿 모델에 42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모델로 등장했다.



박보검의 CF는 방영과 동시에 화제가 되며 롯데제과는 가나초콜릿의 부드럽고 달콤한 이미지가 박보검과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이어져 매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김연아와 함께 코카콜라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의 모델로까지 선정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 모델인 김연아와 박보검은 코카-콜라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포인트 의상을 입고 톡톡 튀는매력으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배우 이민호도 지난해부터 KGC인삼공사와 코카콜라사의 캔커피 브랜드 조지아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강돈 KGC인삼공사 굿베이스팀장은 계약 당시 "이민호씨의 깔끔하고 건강한 이미지가 굿베이스가 추구하는 자연의 순수함과 잘 어울린다"고 모델 발탁 배경을 설명했었다.



오는 12일에 군입대를 하는 그는 입대전 마지막 광고촬영인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에서 모델출신답게 9등신의 매력을 뽐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콜드브루에서도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처럼 부드럽고 깊은 카리스마를 가진 이민호가 만나 프리미엄 이미지를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민호는 이달 온에어 되는 TV 광고를 통해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보틀처럼 슬림하고 시원하게 쭉 뻗은 몸매와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니엘헤니는 하이트진로의 여름 성수기 공략 모델로 낙점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주부터 다니엘헤니와 함께한 새로운 TV CF 방영을 시작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다니엘헤니의 남성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태생부터 차가운 맥주와 극강의 시원함을 강조하는 캠페인 특징에 적합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니엘헤니는 하이트진로 뿐 아니라 맥도날드의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렇듯 기존 관행을 벗어나 남성 모델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화 되면서 여자모델 일색이었던 식품 제품군에 꼭 여자모델을 써야 한다는 관념의 틀이 깨지고 있다"면서 " 경쟁이 치열한 브랜드일수록 기존 관행을 벗어나 이색 모델을 선정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