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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시장 지각변동...'홍삼' 고전 '신소재' 뜬다

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 인기...고려은단, 콜마비앤에이치 5위권 진입
홍삼제품 점유율 2011년 53.2% → 38.6% 감소, 출하액 역시 감소 추세
프로바이오틱스 수출액 258억원 2.1배 증가, 수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지각변동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부동의 1위인 '홍삼'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이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성장률이 두드러진다. 이같은 성장에 힙입어 고려은단과 콜마비앤에이치 선바이오텍사업부문은 상위 5위 업체에 새로 진입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조 3291억원으로 2011년 1조 6855억원 이후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년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수는 487개소로 2014년(460개소) 대비 6% 증가했으며 2011년 이후 연평균 3.5%씩 업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중 장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홍삼으로 KGC인삼공사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여전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015년 5229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2004년부터 2015년까지 꾸준히 출하(국내 출하액 및 수출액 합산) 실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서 한국야쿠르트가 871억원, 고려은단 862억원, 노바렉스 805억원, 콜마비앤에이치 선바이오텍사업부문이 79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서흥 502억원, 에스트라 472억원, 셀바이오텍 465억원, 코스맥스바이오 461억원, 콜마비앤에이치 푸디팜사업부문이 428억원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그러나 홍삼의 출하액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홍삼 제품의 2015년 출하액은 6685억원으로 2011년 이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2년과 2013년에는 출하액이 전년 대비 각각 9.8%, 10.6% 감소했다.  

전체 건강기능식품 중 홍삼 제품의 점유율 역시 감소했는데 2011년 53.2%에서 2015년 38.6%로 상당히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개별인정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급격한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판단했다.



실제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2015년 출하액은 전년 대비 약 46.1% 증가한 2041억원을 기록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11년 278억원에서 2015년에는 132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양상은 수출시장에서 더욱 뚜렷히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수출시장에서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수출 상위 5개 품목을 살펴보면 프로바이오틱스 28.6%, 홍삼 28.5%, 개별인정형 제품 8.0%, 인삼 7.5%, 클로렐라 6.4%으로 프로바이오틱스는 홍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출 효자 품목이 됐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수출액은 2011년 126억원에서 2015년 258억원으로 약 2.1배 증가했으며 반면 인삼은 2011년 151억원에서 2015년 68억원으로 45%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타민 제품과 면역기능 개선 제품의 판매 증가로 고려은단은 12위에서 3위로, 콜마비앤에이치 선바이오텍사업부문은 8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연령, 성별, 특정 기능개선 등 개인의 특성에 맞춘 제품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소비자 니즈 변화에 따라 건강기능식품도 신소재 중심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추정 22개사의 2015년 매출액은 3조4499억원으로 2014년 3조1716억원 대비 약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조사대상 22개사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전체 시장점유율은 80% 수준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2015년 전체 시장을 추산하면 건강기능식품의 소매시장은 약 4조 3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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