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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 먹거리 축제> '황금연휴 어디갈까?' 산으로 바다로 축제 풍성

청정바다 '장고항 실치 축제', '남해 미조항 멸치&바다축제', '정남진 장흥키조개’
입맛 돋우는 향긋 쌉쌀한 나물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청춘양구 곰취축제’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황금연휴가 다가온다. 4월 마지막 주말과 근로자의 날·석가탄신일·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다.


날씨도 나들이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따뜻한 아니 한낮에는 덥기까지 한데다 미세먼지가 걷혀 파란 하늘이라도 드러나는 날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황금연휴에 맞춰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는 봄 여행주간으로 정해졌다.


여행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주관, 전국 지자체·공공기관·협회·민간기업이 함께하는 전국민 국내여행 캠페인으로 2014년 처음 시행됐다. 이 기간동안 국민들의 국내여행 편의 제고와 양질의 여행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어느 때보다 긴 5월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들도 다양하다. 산으로 바다로 입안 가득 봄내음을 채워줄 먹거리 축제들을 찾아보자.

 
■ 드넓은 바다로 '장고항 실치 축제‘, ‘남해 미조항 멸치&바다축제’, ‘정남진 장흥키조개’, ‘몽산포항 주꾸미&수산물’, ‘대진항 문어대축제’



장고항 실치축제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일대에서 펼쳐지는 실치축제는 서해의 별미 실치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실치는 몸통이 희고 실처럼 가는 어종으로 성질이 급해 잡은지 얼마 안돼 죽기 때문에 산지(産地)에서나 싱싱한 회로 맛볼 수 있다. 


보통 3월 하순에 처음 잡히는 실치는 육질이 연해 회로 먹기 어렵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5월 중순이후에는 뼈가 굵어지고 억세져 회로 먹기에 적당하지 않아 실치회를 즐기기에는 지금이 적기다.


실치축제장에서는 갓 잡은 실치에 오이·당근·배·깻잎 등 각종 야채와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무쳐 실치회 무침을 주메뉴로 선보인다. 실치에 시금치와 아욱을 넣고 끓여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실치국도 별미다.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장고항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 기간동안 한 접시 2만5000원 정도하는 실치회 무침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회를 비롯해 맨손 고기잡이 체험과 장고항 특산물 퀴즈, 농·특·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
남해 미조항의 은빛 멸치와 청정해역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14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가 열린다.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 북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 축제에서는 은빛 멸치털이 시연과 멸치 경매, 멸치 액젓 담기 행사가 곳곳에서 수시로 열리며 고래 경매 행렬, 익스트림 플라이보드 시연, 은빛 라이트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수산자원이 풍부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산물의 산지인 미조항의 특성을 살려 최고의 셰프가 펼치는 미조 해산물 씨푸드 시연도 펼쳐진다. 


또한 고려 무신 최영 장군을 배향하는 무민사에서 진행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용왕제, 별신굿 등 한 해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지역의 다양한 전통행사와 함께 하는 것도 특징이다.



정남진 장흥 키조개 축제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수문항에서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제14회 정남진 장흥 키조개 축제’가 개최된다.


진주를 품은 정남진 청정바다의 보물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갯벌과 바다가 살아 숨 쉬는 청정해역 득량만에서 갓 생산된 장흥산 키조개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으로 키조개 요리 경연대회를 비롯해 장흥군 읍면 노래자랑, 안양면민 윷놀이 대회 등을 개최해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화합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바지락 캐기, 맨손 물고기잡기, 수중씨름대회, 페이스페인팅 및 천연비누, 주차번호판, 가방걸이, 탱탱볼, 석고방향제, 부채,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지역특산품 판매장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몽산포항 주꾸미&수산물 축제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몽산포항에서는 주꾸미를 비롯해 다양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제8회 몽산포항 주꾸미&수산물 축제’가 펼쳐진다.


내달 8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주꾸미·물고기 잡기와, 물고기 이름 맞추기, 불꽃놀이와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요술풍선,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마련해 어린 관광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축제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대진항 일원에서는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축제’가 열린다.


동해안 최북단의 저도어장은 주변에 오염원이 없는 동해안 최고의 청정 해역으로 꼽히며, 대표 어종은 대문어다. 저도어장 대문어는 큰 것의 경우 50kg을 넘을 정도로 거대하다.


고성군은 지역 특산물인 대문어의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문어와 함께하는 저도어장 수산물축제를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축제로 바꾸고, 개최시기도 1주일 앞당겨 황금연휴 기간인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으로 정했다.


축제에서는 대문어를 비롯해 전복·성게·해삼·청정미역 등 다양한 자연산 수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문어초밥 만들기, 자연산회 비빔밥 300인분 만들기, 저도어장 문어경매, 원시인 숯불 생선구이 체험, 문어주먹밥 만들기 체험, 문어 정량달기, 자연산 미역국 나누워 먹기, 문어어선 낚시체험, 어선 무료 시승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 입맛 돋우는 향긋 쌉쌀한 나물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청춘양구 곰취축제’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관광지 일대에서는 28일부터 3일간 ‘제8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개최된다.


산나물 축제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산나물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는 28일 임금님 진상행렬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며, 용문산에서 자란 산나물을 만나볼 수 있는 산나물 장터와 산나물 요리를 선보이고, 우리 나물의 종류와 효능을 공부할 수 있는 산나물 홍보관을 운영한다.


용문산으로 간 산적, 선녀와 산나물꾼, 해님달님 등 산나물 인형극 등 상설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시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코끼리열차를 운영해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관내 농촌체험마을 24곳에서 운영하는 각양각색의 체험 프로그램과 ‘아빠는 산나물 요리왕 대회’도 펼쳐진다.


한편 이번 산나물 축제는 오는 28~30일 용문산 관광지 주변에서 1부 행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은 용문역 일원에서 2부 행사를 갖는다.



청춘양구 곰취축제
강원도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대에서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2017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취향(香)저격 양구 곰취!‘로 나흘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곰취를 즐기다’란 주제로 곰취 즉석경매, 즉석 노래자랑 등 수시로 진행되는 행사는 물론 8090 청춘콘서트, 김광석을 노래하다, 우리가락 우리마당, 효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기간 내내 이어진다.


‘곰취를 만나다’는 홍보 및 전시행사로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다. 곰취·산채종묘 육성사업 홍보관, 산나물 풍물장터, 다도 시연코너, 스마트 건강홍보관 등 다양한 전시행사들이 펼쳐진다.


‘곰취를 맛보다’를 주제로 한 먹거리 장터는 ‘취맥(곰취+맥주)’과 ‘취막(곰취+막걸리)’촌, 셀프 곰취쌈 바비큐장을 조성해 곰취의 향긋한 맛을 한껏 맛볼 수 있다. 주최 측에서 직접 빚은 곰취 막걸리 무료 시음 행사도 있다.
            
                 
‘곰취로 놀자’는 체험행사장으로 곰취 재배 현장을 찾아 직접 채취해보는 체험과, 맨손 물고기잡기, 곰취 떡메치기, 곰취장아찌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곰취 현장 채취 체험은 참가비 5000원을 내고 접수하면 현장에서 곰취 500g을 직접 채취해 가져갈 수 있다.


곰취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어 피로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축제 기간에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이색 먹거리 축제 ‘안성팜랜드 호밀밭 축제’, ‘군산 꽁당보리축제’,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안성팜랜드 호밀밭 축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호밀밭을 메인테마로 하는 농협 안성팜랜드 호밀밭 축제는 오는 6월까지 펼쳐진다.


10만평 초원에 펼쳐진 광활한 호밀밭과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 유채꽃이 3만평의 대지에 펼쳐져 호밀밭과 유채꽃을 즐길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축제다. 경기도 관광공사는 매년 사진찍기 좋은 명소 중 하나로 안성팜랜드를 선정할 만큼 풍경 또한 뛰어나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호밀체험이 마련된다. 직접 먹고 만지며 오감으로 호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호밀빵을 만들어 보거나, 호밀이 자라나는 순서에 따라 호밀피리 만들기, 호밀 구워먹기, 호밀 타작체험 호밀 짚공예체험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면양과 달리기, 양털깎기 등
가축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아울러 축제 현장에서는 시중 식당에서는 찾기 힘든 호밀전, 호밀튀김 등 호밀을 이용한 식사메뉴도 선보여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 꽁당보리축제
전라북도 군산시 미성동 국제문화마을 앞들에서는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제12회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열린다.


군산은 전국적으로 보리 재배를 하기에 최적지이고, 생산성 또한 뛰어난 지역 중에 한 곳이다.


‘꽁보리 밭, 끝없는 향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보리밭 걷기, 보리밭 보물찾기, 청보리 구워 먹기, 즉석 보리 방아 찧기 등 다양한 체험코너와 보리를 재료로 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군산시는 20여종의 공연과 40여종의 체험을 포함한 전시, 판매, 먹거리, 산책, 놀이 등 테마별 구성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그늘이 없는 들판의 특성을 감안해 파라솔과 그늘막 등을 설치해 관광객에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올해로 스물한 번째를 맞은 하동 야생차문화축제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펼쳐진다.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이곳에서 ‘왕의 차 천년의 속삭임, 세계인과 함께하다’를 슬로건으로 천년을 이어온 하동 야생차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시진핑 중국 주석이 극찬한 별천지 하동의 세계적인 관광명소화를 추진한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의 녹차시장을 열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쉽게 질 좋은 하동 녹차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하동 햇차 런칭쇼 △차문화학교 운영 △대한민국 다례경연대회 △차인열전! 300두리차회 △티 블렌딩 대회 △만등만다- The 새로운 차문화 △차 그림책 展 등이 있다.


한국전통차문화를 대표하는 한국차인들의 대표행사인 ‘대한민국 차인열전! 300두리차회’는 전국에서 모인 2000여 차인이 특색 있고 다양한 찻자리 경연을 벌이면서 하동차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구매의 장을 펼친다.


‘하동 차문화학교’는 기존 야생 찻잎따기, 내가 만든 왕의 녹차 등 10여개 프로그램을 통합해 차 이론·제다·공예·요리·명상·놀이 등을 차 전문가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특히 차문화학교는 프로그램 특성상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 소정의 재료비만 받고 체험을 실시한 후 향수, 다식, 블렌딩 티 등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현장에서 수료증도 준다.


아울러 올해 문을 연 야생차박물관 관람, 녹차연구소 홍보특별관, 인기그룹 ‘장미여관’과 함께하는 개막공연, 어린이날 특별이벤트 미스터피자 도우쇼, 차가 있는 프린지 공연, 군민노래자랑, 화개장터 문화공연, 야생차밭 투어, 남대우백일장 등이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