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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상임대표 “귀 닫은 정부 AI방역대책 마련 촉구”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이홍기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가 지난 18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정부의 AI방역대책 규탄집회’에 참석해 일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를 비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대한양계협회·한국육계협회·한국토종닭협회·한국오리협회· 계란유통협회 등으로 구성된 가금류단체협의회 주도로 개최됐다.


이홍기 상임대표는 연대발언에서 “열심히 일한 닭·오리 등 가금류 생산농가에 정부가 책임을 전가하며 축산업 종사자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며 “축산농가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한채 이뤄지는 정책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이번 집회에서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대규모 집회시위 등을 통해 똘똘뭉쳐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이 상임대표는 대선을 앞두고도 농가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당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우중에도 약5000명의 가금농가와 관련종사자가 모여 정부 축산정책이 잘못됐다고 대규모 집회를 하는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대선후보 직속 직능특보단장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전북 정읍·고창)만이 참석해 축산가금류 농가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기고 개선하겠다고 한다”며 “매년 겪는 일이지만 정부는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없이 변명만 일관하고, 대선을 앞둔 시기 국회 바로 옆에서 집회를 하는데도 관심을 갖는 이가 적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 상임대표는 “전현희 의원은 비를 맞으며 농축산연합회와 문재인 후보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약속한 농정공약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전달했다. 또한 농업에 애정을 가지고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서도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어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하며 가금류 축산단체집회 참석자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감명을 받도록 하는 등 큰 기감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집회에는 이병규 대한한돈협회·축사단체협의회 회장, 이성희 전국새농민회 회장, 반상배 한국인삼협회 회장, 이명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회장 등 농축산연합회 소속 각 단체장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