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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늘자 '통조림 시장' 뜬다

골뱅이 원조 유동에 이어 CJ, 동원, 샘표 가세
소라, 바지락, 왕꼬막, 우렁 등 제품 다양화

'간편함.장기보관' 이유 선호...수산물통조림 가장 많이 찾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1인 가구 확대로 간편식 수요가 늘자 수산물 통조림이 뜨고 있다. 참치, 골뱅이가 주를 이루던 수산물 통조림은 최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간편함과 장기보관을 무기로 혼밥족에게 인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체들이 다양한 내용물의 수산물 통조림 제품을 내놓고 있다. 과거 '값싼 먹거리' 이미지와 달리 요즘 출시되는 통조림은 맛과 영양, 간편함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6 가공식품세분시장 현황-농산물 통조림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은 통조림 제품 제품 중 수산물 통조림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 수산물 통조림은 39.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뒤이어 농산물통조림 30.3%, 육가공 19.9%, 반찬, 소스 등의 기타 통조림 7.3%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간편함과 장기보관을 통조림 이용 가장 큰 이유로 주목했다. 조리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 27.7%, 장기보관이 가능 2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 수산물 통조림 시장의 대표적인 제품은 '골뱅이'다. 국내 골뱅이통조림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유동을 비롯해 CJ제일제당, 동원F&B 등도 이 시장에 가세했다.

유동은 기존의 골뱅이 통조림 제품에 이어 2015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성'을 콘셉트로 1초 골뱅이를 출시한 이후 다양한 수산물 통조림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꼬막'을 이용한 '유동 순살 왕꼬막' 제품을 출시했다. 꼬막 종류 중에서 가장 큰 피꼬막만을 엄선해 사용했다. 피꼬막은 참꼬막, 새꼬막보다 철분 함량이 높고, 크기도 2배 이상이고 그 식감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골뱅이를 닮았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알래스카연어' 출시 이후 3년 만에 지난해 프리미엄 수산물 브랜드 '계절어보'를 선보였다. 계절어보의 첫 제품은 맛골뱅이.직화불골뱅이.맑은순골뱅이 3종으로 소비자가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동원F&B도 지난해 대상과 함께 골뱅이캔 '자연&자연 동원골뱅이'를 출시한 이후 수산물을 주재료로한 통조림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동원F&B는 골뱅이캔의 시장 확대를 위해 개발 단계부터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염두에 두고 6개월간 자연숙성 과정을 통해 발효시킨 청정원의 간장을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 자연&자연 동원골뱅이는 골뱅이캔 제품이 그동안 무침 등 요리의 부재료에 머물러 있었다면 별도의 조리 없이 캔에서 바로 꺼내 먹을 수 있다. 

뒤어이 참치, 골뱅이, 꽁치 등 주전공인 수산물을 주재료를 활용해 혼술족을 위한 '동원 포차'를 출시했다. 

동원포자는 6종의 안주캔으로 구성돼 참치에 각각 소시지와 베이컨을 함께 볶아 수산물과 축산물의 콜라보로 만들어낸 ‘동원 포차참치’ 2종(소시지참치볶음, 베이컨김치볶음),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자연산 골뱅이와 오징어의 조화로 씹는 재미가 살아있는 ‘동원 포차골뱅이’ 2종(간장소스, 매콤소스), 자연산 꽁치 직화구이에 각각 특제 양념을 가미한 ‘동원 포차직화꽁치’ 2종(직화양념, 고추양념)이다. 100g 이하의 소단량으로 출시되어 1인분으로 알맞으며 휴대와 보관도 간편하다.


2003년 '바로먹는 양념꽁치', '바로먹는 양념고등어' 등을 출시하며 수산물 통조림 시장에 뛰어들었던 샘표식품도 지난해  '자연산 소라' 통조림을, 뒤이어 바로  재료 손질 없이 바로 요리할 수 있는 요리전용 통조림 '바로바로 요리하는'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통조림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샘표 관계자는 "앞으로는 패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료들을 요리에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요리전용 통조림 제품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샘표 '바로바로 요리하는'은 바지락, 꼬막, 우렁 통조림 3종에서 최근 왕꼬막 제품이 출시돼 4종으로 구성됐다. '바로바로 요리하는 왕꼬막'은 굵은 국내산 피꼬막을 엄선한 제품으로 순간 스팀으로 조리해 육즙이 가득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다. 해감 등 번거로운 손질 과정 없이 바로 요리에 사용하여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령이 낮을수록 별도의 조리과정이 필요 없어 통조림을 구입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나고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혼술족이 늘면서 안주류로 통조림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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