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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서울 도심 강남서 만나는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

한국전통음식.전통주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 자리에
전통주갤러리, 식품명인 체험홍보관...맛보고 체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 도심속에서 느끼는 한적한 여유. 한국전통음식과 한국전통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가는 곳. 바로 한국전통식품문화체험관 '이음(Eeum)'이다.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강남역 도보 5분 거리 서울 역삼동 621-16번지에 '이음' 건물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3층 건물 140평 규모로 젊은 소비자들이 우리 술과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하며, 구매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이음을 개관했다. 


1층에는 전통주갤러리가, 2~3층은 식품명인 체험홍보관, 카페로 구성돼 있다.

먼저 1층 전통주갤러리는 한국전통주를 젊은층에게 좀 더 재밌고 쉽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전통주에 대한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다. 

매일 오후 1시, 3시, 5시 3차례 예약을 통해 한국전통주를 시음하고 술에 얽힌 스토리를 함께 들을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오후 2시는 영어로, 4시는 일본어로 진행하고 있다.


2~3층은 식품명인체험 홍보관이다. 

2층은 식품명인의 제품을 활용한 식품명인 카페로 구성돼 있다. 카페에서는 식품명인이 직접 만든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차류와 디저트 유과, 한과 등을 맛볼 수 있다.

이현주 한국전통식품문화관 관장은 "굉장히 고즈넉하고 운치가 있는 곳이다. 다들 오셔서 식품명인 제품을 먹어보시면 맛있어서 놀란다"고 말했다.


3층은 식품명인체험관이 있다. 이 곳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명인체험프로그램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현재 식품명인은 75호까지 지정돼 있다. 이 중 69명의 명인이 이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관장은 "대부분 식품명인들이 멀리 계신다. 소비자들이 식품명인을 뵈려면 굉장히 먼 길을 가야했다"며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은 식품명인들에게는 하나의 숙원사업 같은 것이었다"고 말하고 "명인체험프로그램은 예약을 통해 진행되는 대기자가 많다. 명인들의 인생이야기도 듣고 숨은 비법도 익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한국전통주와 식품명인의 제품이 소비가 된다는 것은 결국 우리 농산물이 소비되고 농촌경제가 활성화 된다는 의미"라며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은 앞으로 한국음식, 한국전통주를 더 알리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전통음식, 전통주라고 하면 고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간혹 계신데. 이음은 굉장히 신나는 곳"이라며 "이음이 강남에 오면 반드시 들려야할 필수적인 데이트코스, 맛 탐방코스로 강남의 명소로 자리잡기 바란다"며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