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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왕암동 일대, ‘천연물 조직배양 시설’ 설립

[푸드투데이 = 최윤해기자] 한방의 도시 충북 제천(시장 이근규)에 구축중인 ‘글로벌 천연물 원료제조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4월부터 시 왕암동 일대에 ‘천연물 조직배양 시설’이 설립된다.


제천시는 지난 30일 국비와 도·시비 등 431억원을 투입하는 ‘천연물 원료제조 클러스터 최종보고회’를 열어 ‘천연물 조직배양 시설’의 경제적 타당성 등 사업의 밑그림을 마련했다. 

선진국 수준의 천연물원료 전문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재배·생산되는 천연물에 대한 표준제조공정을 확립해 국내 천연물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성은 고기능 LED(발광다이오드) 약용작물연구소와 한방바이오기업 연구타운, 천연물 원료제조 거점시설, 조직배양시설, 상용화 지원센터로 돼 있다.

특히 이번 설립되는 천연물 조직배양 시설은 1년생 약용식물의 포장 재배에 비해 재배기간이 최소 7분의 1로 단축되고 연중 생산(배양기간 약 50일 이내)이 가능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이바지한다.

아울러 시설은 농약, 토양중금속의 오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인삼의 포장재배 시 10a(아르=100㎡)당 523㎏ 생산되는 것에 비해 연간 28t을 생산, 약 53배의 수율증대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

천연물 원료제조 거점시설에는 천연물 원료 추출 및 농축시설과 원료 창고, 품질분석실, 창업보육실이, 상용화 지원센터에는 건조실, 과립실, 정제 제조실, 품질관리실, 연구실이 들어선다.

한방바이오기업 연구타운에는 관련 업체 20개사가 입주해 집적화를 통한 한방바이오 산업 활성화와 강소 바이오 기업 육성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충북도와 함께 천연물 원료 제조 클러스터를 창의산업 거점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생물자원 국제거래소 시범 사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기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략기획팀장은 “천연물 조직배양 상용화시설은 노지재배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경제력이 있다”며 “작은 면적에서 생산할 수 있는 양이 많고 생산비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연물은 식물, 동물, 광물, 미생물 등 자연계에서 얻어지는 물질로, 의약품과 화장품, 유기농 식품, 건강기능 식품, 바이오 화학제품, 천연 농약·비료·향료 제조 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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