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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나른함, 영양 풍부한 건과일·견과로 이겨내자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맞벌이 가구와 젊은 세대 인구가 늘어나면서 바쁜 일상 속 편의성은 물론 건강까지 고려한 식습관을 생활화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로 신속하고 편리한 외식거리를 많이 찾던 이전에 비해, 자신의 삶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지면서 견과와 건과일 등 자연의 재료를 그대로 가공한 원물간식이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원물 간식의 시장규모는 약 2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건조 과일류와 견과류 가공품 시장은 전년 대비 각각 52.2%와 20.8%씩 성장했으며, 이는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식품 소비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공첨가물을 포함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단맛을 지닌 건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건과일 생산국인 터키에서 국내로 수입된 건조 과실 및 기타 견과류의 규모는 2015년에 전년대비 약 21% 증가, 건조 과실의 경우 수입액기준 약 193%의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소비가 크게 늘었다.


터키에서 생산돼 국내 수입되는 대표적 건과일로는 건무화과, 건살구, 설타나를 꼽을 수 있다. 유기산이 풍부한 살구는 건조 과정에서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2배이상 높아져 건살구를 섭취하면 봄철 피로와 나른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지중해 햇살 아래에서 자연건조방식으로 생산돼 수분함량이 낮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터키산 건무화과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환절기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터키 건과협회 관계자는 “건과일은 이동 중에도 먹기 편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봄철 야외활동에 필수적인 건강 간식”이라며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영양적으로도 좋고 건과일에 함유된 유기산이 침샘을 자극해 다소 뻑뻑한 견과류에 부드러운 식감을 더해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