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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급 기념일 '33삼겹살데이' ...삼겹살 제대로 알고 먹자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붉은 살과 하얀 지방이 세겹으로 층을 이루고 있는 삼겹살.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아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삼겹살은 회식이나 외식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이자, 가정에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캠핑·야외 활동시에도 사랑 받는 음식이다.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급기야 ‘삼겹살데이’까지 탄생시켰다. 삼겹살의 ‘삼’자가  두 번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삼겹살데이는 2003년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보탬을 주고자 시작한 행사에서 비롯됐다. 당시 파주축협에서 양돈 농가 소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삼겹살 먹는 날로 정한 것이다.   




삼겹살이란 단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무렵이다. 강원도 태백과 영월의 광부 노동자들이 매달 고기교환권을 받았는데 가장 싸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삼겹살이었다.


이런 문화가 알려지면서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삼겹살집이 생겨났고, 많은 대중들이 찾는 음식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국어사전에 삼겹살이란 단어가 오른 것도 1994년이니, 1980년~90년대에 유행하면서 국가대표 음식 반열에 오른 것이라 볼 수 있다.


삼겹살은 제5갈비뼈 또는 제6갈비뼈에서 뒷다리까지의 등심 아래 복부 부위다. 지방의 함량이 높지만 비타민 B1과 단백질, 아연, 엽산, 인, 철분, 칼륨, 칼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성장기 어린이 영양공급과 노화예방에 도움을 주며, 몸속 노폐물을 제거해준다는 속설이 있어 미세먼지와 황사가 발생하는 봄철에는 특히 소비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