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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홍삼.비타민 건강기능식품 첨가물 안전성 문제 없다"

남인순 의원, "성인제품보다 많은 화학첨가물 사용 바람직하지 않아"
식약처, "식품첨가물 많지만 사용기준 적합...가이드라인 마련할 것"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어린이용 홍삼.비타민 건강기능식품 화학 합성첨가물 범벅 관련 논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사용기준에 적합하게 사용돼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비타민과 홍삼 등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하는 식품첨가물 안전성에 문제 지적에 대해 식약처는 이같이 답했다.


앞서 감사원은 '건강기능식품 안전 및 품질관리실태' 감사결과 보고서에서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제조업체들로 하여금 성인 제품의 경우보다 화학 합성첨가물을 더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품질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에 권고한 바 있다.


감사원은 특히 비타민 제품 및 홍삼 제품 매출 상위 10개 이내 제품을 무작위 추출해 화학 합성첨가물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많게는 11종의 화학 합성첨가물을 포함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화학 합성첨가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 결과에 따른 남 의원의 질의에 식약처는 "감사원의 지적은 어린이용을 표방하는 건강기능식품에 많은 종류의 식품첨가물이 사용되고 있다는 취지이며 건강기능식품 등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은 사용기준에 적합하게 적용되고 있고 사용기준 설정 시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하였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또 "감사원에서의 조사는 일부 업소에서 제조․유통․판매하고 있는 어린이용 표방 홍삼제품 및 비타민제품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그 외 업소도 사용기준에 적합하게 식품첨가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안전성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일부 언론에서‘체중감소와 설사를 유발하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HPMC) 성분도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과연 체중감소와 설사 유발 등의 위해성이 있는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HPMC는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FAO/WHO)>에서 1일섭취허용량(ADI)을 별도로 제한하지 않는 식품첨가물로 안전성이 확인돼 우리나라를 비롯해 CODEX, EU, 미국, 일본 등에서 식품에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JECFA(FAO/WHO)에서는 HPMC를 하루 5g 섭취 시 일부 사람들에게 설사 영향(laxative effect)을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한 바 있으나, 건강기능식품 1정(1,000mg)에 HPMC 2%를 사용한 경우 제품 1정당 HPMC의 함유량은 0.02g(≒20mg)에 해당돼 통상적인 수준의 섭취를 통해 일부 사람들에게 설사 유발 가능성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HPMC는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에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식물성 코팅제로 보통 500mg, 1,000mg의 1.5~2% 내외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남 의원은 "식약처에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감사원에서 권고한 바대로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에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성인제품보다 많은 화학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돼 개선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식약처는 "어린이들이 불필요한 화학첨가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어린이용 표방 건강기능식품에 식품첨가물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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