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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VS강동원 여심 사로잡을 커피 광고 킹은?

'도깨비'의 성공 이후 동서식품 벽 더 높아져...남양유업, 어떤 카드 내밀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동서식품(대표 이광복)과 남양유업(대표 이원구)이 카누 라떼와 루카스나인 라떼의 모델로 각각 배우 공유와 강동원을 내세우며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인스턴트 원두커피 배우 공유를 모델로 '맥심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라떼(KANU LATTE)’의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TV 광고는 ‘세상에서 가장 설레는 카페’라는 메인 테마 아래, 새로운 계절 봄을 기다리는 설렘과 카누 라떼의 특징을 담았다.


광고에서는 바리스타 공유가 화이트와 베이지톤의 카누 라떼 카페를 직접 새롭게 단장하며 ‘카누니까 라떼도 깊이가 있다’는 나레이션과  카누에 우유를 부어 라떼를 만들고 그 맛을 음미하는 모습을 통해 부드러운 맛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동서식품은 ‘카누 라떼’에 ‘카누 마일드 로스트 커피’와 우유의 함량을 높인 ‘라떼 크리머’을 사용했으며, ‘카누 라떼’는 라떼의 부드러운 맛과 깊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프트터치 케이스를 적용했다.


'카누 라떼'의 모델인 공유는 동서식품이 지난 2011년 ‘카누’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 줄곧 모델로 활동해왔다. 단순히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오랜 시간 동안 ‘카누’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왔다는 것이 동서식품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도깨비’의 성공 이후 공유를 모델로 기용한 동서식품도 그에 따른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3개월 단기 모델이 주를 이루는 광고시장에서 동서식품과 공유는 7년째 서로에게 ‘의리’를 지키고 있다. 맥심 ‘카누’는 공유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35.1% 늘어난 10억 잔을 예상 판매량으로 잡고 있다.



동서식품이 공유를 발탁해 재미를 보자 남양유업도 오랜기간 자사의 브랜드 '프렌치카페'의 모델이었던 배우 강동원을 앞세워 맞섰다.


강동원은 '루카스나인'의 이전 라인인 '루카(LOOKA)'의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며 브랜드 인지도에 기여하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루카스나인 라떼’가 출시 3개월 만에 낱개 기준으로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루카스나인 라떼’는 출시 초기 일 평균 판매량 5만봉에서 지난달 일 평균 10만봉으로 수직 상승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이달 들어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매출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
 
지난해 11월 출시된 ‘루카스나인 라떼’는 커피전문점의 인기 메뉴인 ‘카페라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제품이다. 1A등급의 원유를 활용해 개발한 라떼 전용 크리머와 엄선한 명품 커피원두를 사용해,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카페라떼’ 고유의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의 모델인 강동원 역시 남양유업과 2009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프렌치 카페'의 모델로 활약해온 강동원은 '강동원 커피'라는 키워드를 생성해 화제를 모으며 '루카스나인'의 모델로까지 꿰찼다.


하지만 '루카스나인 라떼'의 흥행이 같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모델로 선정된다는 것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라면서 "남양유업이 '도깨비'의 종영 후 일약 톱스타가 된 공유와 강동원의 격차를 어떻게 줄여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