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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보다 소주"...참이슬.처음처럼 매출 '쑥쑥'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소주 소비량은 약 97병 육박

[푸드투데이=조성윤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참이슬’이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하면서 전체 소주시장도 커지고 있다. 참이슬의 이번 매출은 1998년 10월 출시 후 18년 만에 이룬 쾌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국민(3500만명 기준) 1인당 소주 소비량은 약 97병으로 분석됐다. 이 중 참이슬 매출은 2014년 9636억원, 2015년에는 9756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5% 성장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1년 전보다 8~9% 가량 성장했다.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은 7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7.8%나 늘었다. 더욱이 4분기에는 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연매출은 1조원을 훌쩍 넘게 된다.


참이슬은 지난 2012년 누적 판매량 200억병에 이어 2015년 260억병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성인 1인당 743병을 마셔야 하는 대기록이자 국내 소주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2016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270억병을 넘어설 전망이다.


참이슬(360㎖) 260억병을 용량으로 환산하면, 936만톤으로 코엑스 수족관(2300톤)을 4069번 채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260억병(병 높이 21.5㎝)을 눕혀 연결하면 서울~부산 간(428㎞)을 6530번 왕복할 수 있고, 지구둘레(4만75㎞)를 139회 연결할 수 있다.


소주시장 점유율 2위인 롯데주류 '처음처럼'의 2015년 매출은 3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업계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으로 소주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소주값 인상이 반영됐기때문으로 보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맥주는 소주보다 가격적인 부담이 되는 술이 된지 오래"라면서 "경기불황에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와 치솟는 생활물가로 많은 서민들이 시름을 소주를 통해 달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주시장의 점유율은 2016년 기준 하이트진로는 약 50%, 롯데주류는 19%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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