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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야생조류 이동 시뮬레이션 최초 공개


[푸드투데이 = 황인선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가금사육 농가와 가축방역기관이 HPAI 방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획득한 철새 이동정보(철새이동경로, mBIRD)를 검역본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mBIRD'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야생조류 좌표를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국내외에서 야생조류가 이동하는 경로를 지도에 동영상 형식으로 시각화해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검역본부는 HPAI 예찰을 위한 철새의 이동경로 연구용역(한국환경생태연구소, 싱크트루)을 통해 2013년부터 국내외 야생조류에 위치추적기(WT-300)를 지속적으로 부착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2014년부터 부착한 결과를 공개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연도별(2014년, 2015년, 2016년)로 야생조류의 이동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시기별, 지역별, 종별 북상·남하시기, 소하천과 농경지 내 이동상황 등의 다양한 기능으로 시각화된 결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중국, 몽골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하여 해외에서 부착한 철새의 이동경로까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야생조류 이동정보가 홈페이지에 게시됨에 따라 검역본부, 가축방역관계자, 가금사육농가 등이 철새에 대한 HPAI 방역을 강화하는데 기여함은 물론 일반 국민과 관련 연구자들이 가지는 야생조류 생태에 대한 궁금증도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역본부는 “야생조류 이동현황을 매월 업데이트할 계획이며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야생조류 이동연구 등 가금사육농가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HPAI 예방과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검역본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