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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식중독 '굴' 추가피해 우려...노로바이러스 증상은?

9.7톤 가량 유통...겨울철 발생 증가, 전염성 강해 "굴 완전히 익혀 먹어야"

[푸드투데이 = 황인선 기자]  롯데마트가 판매한 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 제품 전량 회수에 나선 가운데 보통 여름철에만 발병하기 쉬운 질병으로 생각돼 왔던 '식중독'에 대한 예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롯데마트는 전 직원에게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약 700kg의 굴 제품을 긴급 회수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제품이 9.7톤 가량 유통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46건(1306명)이 발생했으며 11월 5건(131명), 12월 10건(205명), 1월 9건(158명), 2월 5건(117명)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발생이 급격히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최근 5년간 겨울철 식중독 발생 통계에 의하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어패류, 오염된 지하수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오랫동안 가능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발생한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실천요령은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니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하여 소독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바닥의 구토물은 위생용 비닐장갑 등을 끼고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 치우고 바닥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한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겨울철 어패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