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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고정관념 깬 제품으로 경쟁 나서

아몬드 브리즈, 밀키스 무스카토 등 차별화로 시장 선점

[푸드투데이 = 조성윤 기자]식음료 시장은 신제품 출시가 활발한 대표적인 레드오션이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브랜드는 물론, 후발 브랜드까지 가세하며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제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신제품이 쏟아지는 식음료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타 업계에 비해 식음료 시장은 제품 출시주기가 빨라, 출시 초반에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제품을 알려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평범함보다는 상식과 고정관념을 탈피한 특색 있는 제품을 내세우며 차별화 포인트를 더하고 있다. 우유 없이 라떼를 만들 수 있는 아몬드 음료 제품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에서 각광받고 있는 제품들을 살펴봤다.


블루다이아몬드의 ‘아몬드 브리즈’는 최근 커피 및 음료 제조 시 우유처럼 쓸 수 있는 제품인 ‘바리스타 블렌드’를 출시했다. ‘아몬드 브리즈 바리스타 블렌드’는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를 곱게 갈아 만든 아몬드 음료다.


아몬드 브리즈는 바리스타 블렌드를 앞세워 라떼나 카푸치노는 우유로 거품을 만든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바리스타 블렌드를 우유대신 넣어 사용하도록 해 ‘우유 없는 라떼’를 제안하고 있다.


아몬드 브리즈를 사용한 커피 메뉴는 아몬드의 고소함이 커피에 진한 풍미를 더할 뿐 아니라, 일반 우유대비 절반 정도인 65kcal (의 낮은 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식물성 음료이므로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맛 볼 수 있다.


아몬드 브리즈는 바리스타 블렌드를 활용해 만든 메뉴를 소비자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레시피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아몬드 브리즈는 ‘몸짱 밀크’라는 애칭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몬드 브리즈 측은 실제, 작년 한해 동안 최대 판매 기록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에서 스테디셀러 밀키스의 무탄산 버전인 ‘밀키스 무스카토’를 출시했다. 톡 쏘는 탄산이 들어간 기존의 밀키스와 달리 새로운 워터타입으로 탄산 없이 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이다.


음료업계는 최근 3년간 성장세를 보이던 탄산수의 성장률이 작년부터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음료 트렌드를 이어갈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된 밀키스 무스카토는 기존의 밀키스에 탄산을 넣지 않은 제품으로, 밀키스의 장점인 부드러운 맛에 유명 포도재배 산지 중 하나인 칠레에서 수확한 무스카토 청포도 과즙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했다.


코스모제과에서 요구르트와 사이다, 콜라의 맛을 살린 이색 감자칩 시리즈를 출시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감자칩에 요구르트, 콜라, 사이다를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청량감과 상큼함을 더해 기존 감자칩에 대한 상식을 깬 이색 제품이다.


편의점 CU(씨유)에서 단독으로 출시된 ‘CU사이다 젤리’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사이다젤리는 사이다병 모양의 패키지와 레몬 향이 나는 사이다 맛의 젤리로, 기존 상품에서 볼 수 없던 맛과 모양으로 차별화 시킨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사이다를 젤리로 맛 볼 수 있다는 특징을 내세우며 매출 효과도 거뒀다. 오리지널 상품에 변화를 주어 소비자들의 상식을 뛰어넘은 재치 있는 상품으로 출시되어 이색적인 즐거움을 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U에 따르면 전체 스낵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던 젤리류가 과자, 비스켓, 초콜릿 등 전통적인 스낵류 주요상품을 제치고 급부상하며 출시 열흘 만에 전체 스낵류 중 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