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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김영란 효과'로 저가 설 선물셋트 3파전

5만원 이하 상품군 확대 돼...실속 구성 강화


[푸드투데이 = 조성윤 기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유통업계가 5만원 이하의 설 선물셋트 상품을 확대해서 내놨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대표 이원준)은 설 선물세트 가운데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60% 늘렸다. 기존 5만원 이하 상품에 대해 유료 배송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5만원 이하의 상품을 배송하는 'L(Low Price)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 기간 5만건 정도의 배송 요청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백화점은 배송 상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상품 파손 방지 보관함도 도입한다. 지난해 명절 ‘상품 관련’ 컴플레인을 분석한 결과 총 32건의 컴플레인 중 상품 파손에 대한 내용이 50% 이상인 19건을 기록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내부가 완충재로 구성된 대형 보관함을 배송차 안에 설치해 배송 중 파손 위험성이 높은 청과와 주류 세트 상품들을 안전하게 배송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은 9일부터 설 선물 본판매를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추석까지만 하더라도 멸치, 김, 커피 등에 국한됐던 5만원 미만 상품을 명절 대표 선물인 소고기, 굴비, 사과, 배 등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레시 비프 행복' 세트를 4만9000원에, 인도양 자연산 새우 다복을 5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 페루산 애플망고, 김정숙 순 명란세트 등을 5만원대 상품으로 구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대표 박동운)은 26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7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프리미엄급 상품의 중량을 줄인 '소포장 상품'을 확대하고 5만원대의 실속 선물세트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인기 선물세트를 선별해 소포장한 '명인명촌 미소 세트' 5종을 4만8000원, '명인명촌 미소 장 세트'를 3만2500원에 각각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5만원 이하의 설선물 세트를 43% 늘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한라봉·사과·오렌지 세트, 돈육 구이류 MAP팩세트, 치즈케이크 르타오 선물세트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김선진 상무는 "부정청탁 금지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이번 설 행사를 맞아 가성비가 뛰어난 수입산 선물 품목을 늘렸다"면서 "굴비, 사과, 배 등 국내산 5만원 상당의 상품들과 수입 선물들을 앞세워 성공적인 설 행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