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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제주소주'로 새해벽두 소주시장 문 두드린다

금감원 통해 지분 100% 취득 사실 공시...지속적 투자로 해외수출도 추진

[푸드투데이 = 조성윤 기자] 이마트가 제주소주 지분 100%를 취득한 사실을 공시하고 본격적인 소주사업에 나섰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이마트의 제주소주 인수 소식이 알려진 뒤 6개월여 만에 인수작업이 마무리됐다.


이에따라 제주소주는 신세계의 계열회사가 됐으며 신세계의 계열사는 스타필드를 포함 총 35개사로 늘었다.


이마트는 금융감독원을 통해 최근 제주소주 지분 100% 취득 사실을 공시했다. 사측은 인수 직후인 지난 달 14일 150억원을 추가로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총 출자액은 250억원. 이번 출자는 운영자금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제주소주가 제주도 내에서 탄탄한 향토기업으로 발돋음하고, 해외 상품 수출 채널의 확보를 통해 세계에 홍보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주류사업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제주소주를 발전시킬 인재양성에도 힘써 국내는 물론 해외와 연결된 영업망을 발판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주류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기 위해 제주소주를 인수했다”며 “지속적인 투자로 기존 상품 외에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몽골 등 당사가 진출한 국가를 비롯해 일본, 미국 등 제휴를 맺고 있는 대형 유통채널 등을 통해 해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된 제주소주는 현재 ‘곱들락’(20.1도)과 ‘산도롱’(18도) 소주 등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억4000만원, 당기순손실은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손실이 많은 제주소주의 단점에 대해 이마트측은 기존 상품 외에 다양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제주소주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자회사를 통한 와인유통과 수제맥주 제조사업에 제주소주 인수까지 더해져 종합주류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도 "제주소주의 수도권 공략과 해외진출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성공여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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