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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격폭등 노렸다" 오리고기 유통기한 변조 업자 적발

식약처, "'제조일로부터 1년→24개월 변조, 전량 압류조치 시중 유통 안돼"


[푸드투데이 = 황인선 기자]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가금류 가격이 폭등하고 수급이 어려워지자 유통기한을 변조한 오리고기를 시중에 판매하려던 축산물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냉동 ‘오리정육’ 제품 유통기한을 위․변조한 식육포장처리업체 대표 박모씨(남, 62세)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고 해당 제품을 전량 압류조치 했다고 27일 밝혔다.
 


박모씨는 냉동 ‘오리정육’ 제품 500박스(시가 1억 6000만원)에 부착된 '제조일로부터 1년' 라벨 스티커를 제거하고 ‘제조일로부터 24개월’로 변조한 스티커를 부착해 운송하던 중 적발됐다. 유통기한이 변조된 해당 제품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박모씨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가금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오리․닭 등의 수급이 어렵게 되자 12월 15일 보관창고 내에서 유통기한을 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가금류 판매에 대한 불법 행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위해가능 부정‧불량 식품을 조기에 차단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