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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큰별 서흥 창업주 양창갑 명예회장 별세

경질캡슐 자동화.대량화.국산화 성공...국내 제약발전 기여

[푸드투데이 = 황인선 기자]   서흥(구 서흥캅셀)의 창업주인 양창갑 명예회장이 26일 향년 94세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23년 개성에서 태어나 1945년 개성고려약방을 개업해 제약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1973년 1월에 세워진 서흥화학을 전신으로 1980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서흥은 제약, 건강식품 등에 쓰이는 캡슐 제조 전문기업이지만 이때에만 해도 공캡슐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했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은 매우 적었을 뿐더러 모두 수동으로 생산하는 아주 작은 회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고인의 뚝심있는 철학과 집념으로 기업의 현대화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 노력한 결과 경질캡슐의 자동화, 대량화, 국산화에 성공시켜 고품질의 경질캡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므로써 국내 제약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경질캡슐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국산 경질캡슐을 세계화시켰고 이러한 기술혁신 유공업체 및 수출신장업체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 보사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경질캡슐의 품질은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8년에는 철탑산업훈장, 2015년에는 동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고인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은 국내 제약계의 굴지기업인 서흥은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OEM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오송 제1,2공장, 오창공장, 서흥베트남공장, 서흥아메리카공장 등 국내외로 사업을 꾸준히 확장시켜 지속적인 매출신장을 이루고 있다.


고인은 사회환원 차원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고령화 사회 노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인의 사재를 들여 고인의 아호인 '유당'의 이름을 딴 유당마을이라는 복지법인을 국내 최초로 설립해 사회환원 차원의 선진국형 노인복지시설의 모델이 되기도 했으며 유당장학회를 설립해 서흥 직원 자녀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우수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미래인력의 양성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지하2층 특실1호이고 발인은 12월 29일 09시(발인예배 8시)이며 장지는 충남 천안시 광덕면 신덕리 천안공원묘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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