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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뚫어라'...식품업계, 신사업 진출 러쉬

CJ.SPC.오리온 등 수익내기 위한 도전으로 분주한 움직임


[푸드투데이=조성윤 기자] 경기의 둔화로 내수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식품기업들이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식품업계 중 가장 신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업체는 CJ그룹이다.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조미식품 전문기업인 ‘송림푸드’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CJ프레시웨이는 송림푸드 인수를 통해 프랜차이즈업체 등 기업간 거래(B2B) 식자재 공급 부문과 전용소스 공급, 메뉴개발 등 협업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에 2개의 신규 사료 공장을 완공하고 사료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사료와 축산을 아우르는 ‘생물자원’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중부 자바섬 바땅 지역에 세운 스마랑 공장과 중북부 칼리만탄 지역의 칼리만탄 공장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연간 약 280만 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20년까지 동남아시아 사료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약 2배가량 늘리고 축산사업 계열화에도 주력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점유율 순위를 1~2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SPC그룹은 외식 산업에 주력을 쏟고있다.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미국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2호점 청담점의 문을 열었다.


또 다른 SPC그룹 계열사 삼립식품은 육가공 브랜드 ‘그릭슈바인’을 키우고 올 상반기 삼립식품 제빵부문 매출이 2.3% 증가에 그쳤으나 그릭슈바인이 포함된 유통부문 매출은 90% 이상 늘었다. 사측은 2018년까지 그릭슈바인 매장을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제과업체 오리온은 농협과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 내 3만6000㎡에 건축면적 9900㎡ 규모로 세운 프리미엄 가공식품 생산 공장의 착공식을 열었다.


오리온은 연간 720억 원 규모의 쌀, 잡곡 등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을 생산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케이푸드'는 쌀과 잡곡 등 국산 농산물을 가공한 프리미엄 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웅진식품은 최근 815 콜라·사이다를 내놓으며 탄산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늘보리, 초록매실, 아침햇살 등으로 알려진 웅진식품은 작년 가야 F&B 인수합병을 통해 815 브랜드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초콜릿과 껌 등을 생산하며 제과시장 진입도 시도하고 있다.


포장재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동원그룹은 자회사인 동원시스템즈를 통해 지난해 약 1120억원을 들여 베트남 포장재 기업인 딴띠엔패키징(TTP)과 미잉비에트패키징(MVP)을 인수했고 최근에는 물류업계 3위인 동부익스프레스를 4700억원에 사들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산업은 성장성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업계에 신사업을 벌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신사업 부문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라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통해 진출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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