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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 파주대첩 막 오른다

파주시 목동동에 연면적 6만6084㎡ 규모 운정점 오픈...이마트와 경쟁 불가피


[푸드투데이=조성윤 기자] 홈플러스(대표 김상현)가 다음주 경기 파주시에 새 점포를 열면서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파주운정점은 파주시 목동동에 들어서는 연면적 6만6084㎡ 규모의 복합몰 내에 입점하는데  홈플러스가 신규 점포를 여는 것은 작년 10월 송도점 개점 이후 14개월 만이다. 홈플러스는 작년 10월 말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점포를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해왔다.


파주운정점은 홈플러스의 새 주인이 MBK파트너스로 바뀐 뒤 여는 첫 점포다.


사측은 “파주운정점 개점은 지난 3년간 정체돼 있던 투자가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곳은 지역의 터줏대감인 이마트(대표 이갑수)가 개점해 있는 곳이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는 2004년 파주점을 열며 발 빠르게 지역공략을 시작했으며, 2011년에는 파주운정점을 열어 영향력을 높였다. 최근에는 운정점은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운정점은 소방차가 들어올 수 있도록 실내 주차장 구조를 바꾸고, 비상시 단시간 내 이용객을 외부로 대피시킬 수 있는 자체 소방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주차장에서 여성 고객 및 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퇴직자를 주차장 전담보안관으로 배치했다.


여기에 경기파주시노인복지관과 함께 이마트 파주운정점에서 ‘4989 운정 플리마켓’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홈플러도 2008년 파주시 문산 지역에 점포를 열었지만 이마트와 거리상 가깝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관계는 아니었지만 운정점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파주운정점은 이마트가 운영하는 2개 점포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쇼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함께 입점하는 롯데시네마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방문하는 고객을 유입시키는 방식으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