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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前비서실장, 전관예우 논란에 농심 법률고문 사임

취임 3개월 만에 서둘러 물러나

농심의 비상임법률고문 직을 맡고 있던 농심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취임3개월만에 물러났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최순실 게이트’사건이 터지자 농심에서 ‘전관예우’대접을 받았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김 전 비서실장과 농심의 법률고문계약은 12월 말까지인데 논란이 확대되자 김 전 실장이 서둘러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와 복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이 자진 사임 의사를 전해왔으며 농심측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3년 8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한 김 전 실장은 2015년 2월에 사임하고 올해 9월부터 농심 비상임법률고문으로 일해왔는데 ‘정부고위직 2년 내 재취업 금지법’을 스스로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김 전 실장은 신춘호 농심 회장과의 친분으로 고문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기춘 전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08~2013년에도 농심의 법률고문으로 재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