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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딱지 뗀 푸르밀, 150억들여 공장 건립...성공할까

신준호 회장 차남 신동환 부사장이 22년만에 발효유 신제품 출시 총력

롯데그룹(회장 신준호)의 유가공계열사 푸르밀(구 롯데우유)이 150억원을 들여 공장 설비에 나섰다. 업계는 유업계 불황으로 수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공격경영에 나선 것으로 판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내년 상반기 기능성 발효유를 출시할 계획이다. 푸르밀이 150억원이라는 설비 투자에 나선 것은 롯데그룹에서 분사한 이후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푸르밀은 지난 2014년 창립 36주년을 맞은 기념식에서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식생활 문화를 창조하겠다”며 “앞으로 5년 이내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지만 매출은 신통치 않았다.


푸르밀 매출액은 독립 첫해인 2007년 1179억원에서 2012년 3132억원으로 5년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는 기염을 통했지만 2013년부터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2722억원, 2014년 2662억원, 2015년 2538억원 등으로 줄었다. 특히 2012년 부터는 유업계 전체가 출산률 저하, 경기 침체 등으로 불황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지난해에는 망고와 코코넛 열풍에 발맞춰 주력브랜드인 ‘비피더스’의 신제품으로 ‘비피더스 망고&코코넛’ 마시는 타입(DY)과 떠먹는 요거트(SY) 2종을 출시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푸르밀이 준비 중인 신제품은 1995년 비피더스를 출시한 이후 22년만에 내놓는 발효유로 신준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부사장이 제품 기획부터 설비투자, 마케팅 등까지 꼼꼼히 챙기며 ‘엔원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밀 관계자는 "내년 출시될 엔원에 전사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현재 판매중인 제품과 완전히 다른 개념의 신제품을 선보여 기능성 발효유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르밀은 롯데그룹 계열사였던 롯데우유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2007년 당시 롯데햄우유에서 우유사업을 분리해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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