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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제시장 85% 점유 '그로비스' 옛명성 되찾는다...제2의 도약 선언

탄생 20주년...샴푸타입 액상형 간편, 탈모 유발 활성효소 작용 억제시켜
임상규 회장 "약사 자존심 건 경인제약 야심작, 효과 없을시 100% 환불제"

 

샴푸타입의 탈모방지제로 한때 발모제 시장의 85%를 점유했던 경인제약의 '그로비스'가 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경인제약이 지난 1996년 그로비스를 처음 내놓았을 때 반응은 뜨거웠다. 경인제약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이름을 공모했고 3주년에는 사용후기 공모전을 열어 경품으로 자동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국민 대상 체험단 600명을 모집해 효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약제를 바르고 다시 머리를 감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샴푸를 통해 세정과 탈모방지, 발모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보니 소비자들에게는 획기적이였다. 그로비스의 인기는 국내를 넘어 일본에까지 수출되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그로비스의 작용 메커니즘은 모근의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해 머리카락을 잘 자라게 해주며 탈모를 방지하는 구조다. 모발의 영양대사에 관여하는 3종류의 특수비타민과 3가지 생약에서 추출한 생리활성화물질, 천연지방산 등이 두피에 쌓인 지방질과 모공을 막아버린 화학물질을 분해해 탈모의 주된 원인인 DHT(Dihydrotesterone)의 생성을 억제시키며 모근의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해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주며 탈모를 유발하는 활성효소의 작용을 억제시키는 것이다.

 


최근 현대인의 탈모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환경적인 변화, 유전적인 요인, 스트레스 등 탈모의 원인도 다양하다. 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의하면 국내 탈모환자 수는 1000만명으로 5년전에 비해 25%가량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탈모진행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20대 남성과 여성 탈모환자가 늘고 있다. 두피 모발시장의 규모가 2004년 4000억, 2008년 조단위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2년에는 3조원을 육박했다.
 

약사출신인 경인제약 임상규 회장(보건학박사)은 "요즘처럼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때에 탈모증상이 많아지는 것은 대기 중 오염물질이 두피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결합해 모공을 막기 때문이며 황사가 유행하는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탈모환자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그로비스는 3~5일 정도만 사용해 보아도 머리카락 빠지는 수가 줄어드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머리를 감고 나면 두피가 시원하고 청량감을 느끼고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기분을 직접 느낄 수가 있다"면서 "그로비스는 3~5일만 사용해 보고 효과가 없을시 조건없이 100% 환불해 주고 있기 때문에 진정성을 바탕으로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이며 경인제약의 야심작이다"고 자신했다.


처음에는 적지 않은 약사들이 이러한 영업정책에 대해 3~5일정도 사용해 보고 반품이 들어올 경우 괜시리 골치가 아파진다는 것이 약국의 주장이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임상규 회장은 “이런 영업정책의 가장 기본은 제품력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며 후발로 뛰어든 경쟁제품들 역시 현대약품 마이녹실을 제외하고는 사라진지 오래이다. 태평양제약의 닥터모, 제일제당의 모발力 등이 도태됐지만 경인제약은 20년간 약국 유통만을 고집하며 외길을 걸어 온 것이다.


20년 한우물..."그로비스는 약사 자존심 건 내 전부"
의약분업 이후 외면받던 OCT시장, 약국과 전략적 제휴

 
임 회장은 "이미 약사들은 그로비스를 잘 알뿐만 아니라 효과도 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OTC 판매에 익숙하지 않은 약사가 손님에게 효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에 대해 막막할 수 있어 준비된 이벤트, 그로비스를 통해 OTC 판매를 통한 약국경영활성화의 효자품목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이제 약국에서는 탈모치료에 대한 제품 판매에만 국한하지 말고 새로운 의료영역을 개척해(피부과, 성형외과) 미용계 등이 주도해 나가는 두피모발케어 3조원 시장을 개국약사들이 주도해 약국 매출 활성화에 크게 보탬이 될 성장에너지로 삼아야 한다"며 탈모의 계절 가을을 맞아 약국들이 제품을 재배치하고 새단장을 할 때 탈모에도 적극  관심을 가지기를 주문했다.

 


최근에는 삶의 질이 높아지며 남녀노소 구분없이 외형적인 부분에도 크게 신경을 쓰는 상황이며 특히 임신과 다이어트, 스트레스, 드라이, 염색 등으로 인해 여성 탈모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로비스는 남녀 구분없이 누구든 사용이 가능하고 일시적으로 탈모를 막는게 아니라 발모까지도 가능케 하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관련처방을 받는 환자나 혹은 POP나 현수막을 보고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에게 권한다면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인제약은 상록약품을 통해 전국 약국에 그로비스골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직접 본인이 사용해 보고 발모효과를 확신한 상록약품 박종수회장 역시 “20년의 전통을 가진 좋은 제품이 약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널리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영업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개발자인 임상규 회장은 영남대 약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약리학 석사, 대구한의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를 취득하고 대구보건대학교 대구대학고 등에서 30여년간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약사출신의 CE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