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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해태제과 '빼빼로데이' 대목 특수 사활...승자는?

'포키'로 '빼빼로' 맹추격, 점유율 21.3% 까지 상승해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빼빼로데이를 두고 벌인 경쟁이 막을 내렸다. 특히, 롯데제과의 독주체제였던 막대과자 시장에 '포키'를 앞세운 해태제과가 새로운 강자로 부각되면서 두 회사 모두 여느 때보다 적극적인 판촉행사를 펼쳤다.


특히, 올해는 해태제과는 빼빼로데이에 대응해 '스틱데이'로 칭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스틱과자 '포키'를 전면에 내세우며 11월 11일 '1인 천하'였던 빼빼로와 함께 양강 체재를 선언했는데 이를 위해 스틱데이 시즌 기획 제품을 지난해 8종에서 11종으로 늘렸다.


기획제품 11종은 '마술상자'를 콘셉트로 다양하게 구성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올 스틱데이 슬로건을 '행복을 나눠요'로 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해태제과가 스틱과자 마케팅 강화에 나선 것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빼빼로데이의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사상 첫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2011년과 같은 금요일에 맞물려 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일 앞둔 시점이라 수능 특수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자사 제품인 포키의 인기도 한몫했다.


AC닐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키는 2013년 출시 첫 해 연 매출 86억원에서 2014년 155억원, 2015년 1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2013년 8.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4%, 올 9월 기준 21.3%까지 상승했다. 해태제과는 포키의 점유율 상승에 따라 롯데제과의 빼빼로 독주 체제였던 스틱 시장에 지각변동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11월11일 스틱과자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을 맞아 포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포키의 올해 연 매출 250억원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약 70% 수준인 145억원이 빼빼로데이 시즌에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빼빼로데이의 원조격인 롯데제과는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빼빼로데이의 주 수요층인 청년세대가 최근 입시와 취직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세태를 반영해 '마음 먹은대로', '웃는일만 가득히' 등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기획제품 20여종을 내놨다. 


단순 사랑과 우정을 전하는 것에서 벗어나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마음을 포장지에 담았으며 편의점과 대형마트와의 협업으로 재미와 실속을 동시에 잡은 포장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롯데제과 빼빼로의 지난해 매출은 1060억원으로 2014년 1050억원보다 1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는 약 11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통상 11월11일 기간 전체 매출의 50%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할 때 약 55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사측은 내다봤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는 롯데제과의 대표적인 네임 마케팅으로 평가받는다"면서 "빼빼로의 연간 매출의 절반이상이 이 기간에 판매되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 판매를 하지만 해태제과, 오리온 등 후발주자의 경쟁도 만만치 않기 떄문에 매출은 예전만 못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가 생겨난 시점부터 올 9월까지 20년간 거든 빼빼로 매출은 약 1조 1000억원이다. 이는 오리지널 빼빼로로 환산할 경우 약 26억갑에 달한다. 매출은 1983년 출시 시점부터 빼빼로데이가 생겨나기 전인 1995년까지 약 1630억원이고 빼빼로데이 이후 매출이 7배 늘어나 빼빼로데이가 빼빼로에 미치는 파급력과 기여도는 절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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