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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바로알기> 트랜스지방

식탁에서 체크해야 할 유해물질은 무엇일까? 유해물질은 음식을 통해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직접적인 경우도 있다.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안전 대책이 궁금하다면 유해물질을 잘 파악하고 있는게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식품 및 의약품 등과 관련한 유해물질의 이해 증진 및 정보 제공을 위해 '유해물질 총서'를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총서에는 총 80종의 유해물질의 일반적 특성과 노출경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본지는 식약처로부터 연재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캠필로박터, 아크릴아마이드 등 생소한 용어들의 유해물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트랜스지방


트랜스지방은 트랜스 구조를 1개 이상 가지고 있는 모든 불포화지방을 말한다. 여기서 ‘불포화지방’은 이중결합이 있는 지방을 말하며, 이중결합이 2개 이상일 때에는 메틸렌기에 의해 분리되거나 또는 비공액형의 이중결합을 가지고 있는 지방으로 한정한다.


유지 중에 함유된 지방성분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이 있다. 지방산은 탄소원자가 사슬처럼 길게 연결된 끝부분에 카르복실산(-COOH) 작용기가 있는 분자로 포화란 말은 탄소 사슬에 수소가 최대한 붙어있는 상태, 즉 수소로 포화되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포화지방산은 안정한 분자이며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에 실온에서 고체이다. 불포화지방산은 중간의 탄소 사슬이 이중결합을 하고 있어 수소가 적게 붙어있는 상태로 분자 내 인력 간의 균형으로 인하여 이 부분이 꺾인 구조를 나타내고 구조적 특성에 의하여 실온에서 액체의 특성을 나타낸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동물성 유지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불포화지방산은 주로 식물성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생선기름의 경우 예외적으로 다중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포화지방산은 과잉섭취 시 심장병이나 비만과 같은 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식물성기름인 불포화지방산은 산패가 쉽게 일어나 저장성이 좋지 못하고 대량생산공정의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많다. 따라서 불포화지방산의 이중결합에 수소를 강제적으로 첨가하여 포화지방산으로 변환시킨 경화유를 개발하여 식품가공에 사용하게 되었다. 말하자면 값비싼 버터 대신 마가린이, 라드 대신 쇼트닝이 개발되어 사용되었다. 이러한 경화유는 오랫동안 실온에 두어도 상하지 않으며 고체 상태이므로 보관 운송에도 안정하다.


그러나 이러한 식물성기름(콩기름, 옥수수기름, 목화씨기름, 팜유)에 수소를 첨가하는 경화과정(Hydrogenation) 중에 일부 불포화지방산의 경우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이중결합의 기하학적인 형태가 시스(cis)형에서 트랜스(trans)형으로 바뀌어 트랜스지방이 생성되게 된다.


일반적으로 유지 및 유지가공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트랜스지방은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독성을 가진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다. 그러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식이 연구에서 트랜스지방이 시스형 지방산에 비하여 총 콜레스테롤 및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LDL콜레스테롤의 혈청 내 수준을 증가시키는 반면, 사람의 건강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의 수준을 감소시킴으로서 많은 양의 트랜스지방을 섭취할 경우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연구ㆍ보고 되고 있다. 이렇듯 트랜스지방의 섭취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는 규명해야 할 점은 많으나 현재까지의 연구 및 임상결과를 볼 때, 트랜스지방의 과잉섭취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자국민들의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수년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국민건강과의 관계를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미국, 캐나다, EU 등 일부 국가에서는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제를 의무화하고 있다.


-물리 ․ 화학적 특성


탄소의 이중결합이 트랜스형을 나타내어 삼차원분자구조가 포화지방산과 유사한 구조적 특징을 가지므로 같은 분자량의 시스형 지방산에 비하여 녹는점이 일반적으로 높다.


지방의 구조를 보면 자연 상태에서는 시스형 지방산이 대부분 이지만 열역학적으로 트랜스형이 안정하므로 경화공정이나 가공처리 시 트랜스지방이 생성된다.


- 체내 동태


Matthias(1983)는 트랜스지방을 비생리적 또는 비정상적인 물질이라고 정의하였으며, 입체적 구조는 linoleic acid에서 H+가 제거 되어 free radical이 형성될 때 시스-트랜스 및 이중결합의 전위가 일어나서 이때 생성되는 과산화물의 90% 이상은 공액 이중결합으로 전환된 동시에 시스-트랜스 및 트랜스-트랜스 이성체로의 전환에 의하여 일어난다고 보고하였다.


트랜스지방이 체내에서 시스형 지방과 동등한 대사 경로 및 작용을 하는지의 여부는 오래전부터 관심의 초점이 되어 왔다.


Remi and Oville(1984)의 연구에서 래트의 성장과 체내대사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에서 트랜스지방은 대사 에너지 이용 효율이 5% 감소되었고 미토콘드리아의 ATP 합성이 억제되었다고 하였다.


Takashi et al.(1987)은 생체 내에서 트랜스지방의 산화는 시스형 지방과 동등하다고 보고한 바 있으며 Walter and Walter(1967)의 연구에서는 트랜스지방이 미토콘드리아, 적혈구 등의 여러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생체 수준에서 보면 경구 섭취한 트랜스지방의 산화속도는 시스형 지방산과 유사한 속도이나 섭취상태에 따라 트랜스지방의 산화가 더 용이하며 linoleic acid의 트랜스 이성체는 에너지원으로서만 이용된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linoleic acid의 트랜스 이성체는 조직 지방 내에서 축적되어 지방 대사를 변화시키며 쥐에게 trans-linoleate를 투여하면 cis-linoleate를 억제하여 arachidonic acid의 농도가 뚜렷하게 감소 된다고 하여 앞의 결과와 상반되는 것을 보인다.


다량의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경화지방 식이는 지단백질(lipoproteins) 내에 트랜스지방이 결합되어 동물의 성장률을 감소시키고 세균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며 prostaglandin 생합성의 감소, 심근 수축성의 감소 및 비정상적인 thrombocyte 응집 등이 발생한다(Peter et al., 1980).


- 노출원 및 노출경로


식품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은 크게 두 가지 생성 경로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반추동물의 첫째위에서 박테리아 작용으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트랜스지방으로 이 동물들로부터 얻어진 유제품과 육류에 적은 양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 식품 섭취 시 위의 생성기전으로 만들어진 트랜스지방을 완전하게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두 번째는 액체 식물성 기름을 경화 또는 부분 경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랜스지방으로 소비자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트랜스지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소화 과정 이외에도 식물성 기름의 탈취과정과 정제과정에서도 일부 미량의 트랜스지방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식물성 기름 속에도 적은 양의 트랜스지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상업적 수소화 공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식품을 통한 노출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연적으로 얻어진 지방 중 트랜스지방 함량은 보통 6% 정도인데 비하여 상업적으로 생산된 부분 경화유의 경우 20가지 이상의 oleic 또는 linoleic 산의 이성질체가 생성되고 전체 지방 함량 중 30~60%를 차지하게 된다. 그 예로 부분 경화유인 쇼트닝의 경우 트랜스지방 함량은 40% 정도다.


- 한국인 트랜스지방 섭취량 조사 (식품의약품안전청, 2006)


우리나라의 각 행정구역별로 모집단의 분포비율에 맞게 전체 조사대상 3,000명을 각 지역별로 할당하여 실시한 조사에서 연령군별 트랜스 지방 섭취량 결과를 보면, 전체 대상자의 트랜스 지방섭취량은 평균 0.365 g/d이었고, 성인, 청소년, 유아동군에서의 섭취량은 각각 0.181 g/d, 0.477 g/d, 0.363 g/d이었다.


또한 트랜스지방의 열량에 대한 비율(%에너지)을 보면 전체 대상자에서 0.113%E 이었으며, 성인, 청소년, 유아동군에서의 열량에 대한 비율(%에너지)은 각각 0.064%E, 0.133%E, 0.127%E이었다. 연구 대상자의 거주 지역별, 인구학적 특성별(가구 소득 수준, 학력 수준)로 트랜스 지방 섭취 수준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연구 대상자의 생활습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여서 흡연 습관, 음주습관, 비타민 복용습관, 트랜스 지방 함유 간식습관 등에 따라서도 유의하게 트랜스 지방 섭취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트랜스 지방 극단섭취자(열량 비율로 트랜스 지방을 1% 이상 섭취하는 경우)는 전체 대상자 2,992명 중에서 총 0명(0%)이 해당되었고 3일 식사 기록지 자료에 근거하여 보면, 전체 대상자 321명 중에서 총 9명(2.80%)이 해당되었다.


동 연구에서 트랜스지방 섭취량 추정을 위한 생체지표로서 조사대상자(300여명)의 혈중 트랜스지방산 농도를 분석한 결과 평균0.18%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70%에서는 혈중 트랜스지방산이 검출되지 않았고, 30%에서는 혈중 트랜스지방 농도가 평균 0.61%로 분석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2009년 추진 결과와 지난 5년간의 저감화 정책 추진 결과를 발표하였다(식품위약품안전청 보도자료 2010.01. 11).


위 결과 발표에 의하면 2009년 시중 유통 중인 과자류 134건 중 94%가 트랜스지방을 과자 30 g당 0.2 g 미만 함유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트랜스지방의 품목 별 수치는 비스킷류는 2005년 30g 당 0.8 g에서 2009년 0.1 g으로, 초콜릿가공품은 1.0 g에서 0.1g으로, 스낵류는 0.8 g에서 0.1 g으로 크게 낮아진 값이다.


또한 어린이가 즐겨먹는 빵·도넛·피자·햄버거 등의 트랜스지방 함량도 과자류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트랜스지방 제로화 제품의 비율도 2005년도 36%에서 2009년도 94%로 58%p 증가하였고, 0.2~0.5 g 미만 함유 제품의 비율도 2007년도 31%에서 2009년도 6%로 25%p 감소하였다.


- 위해성


유지의 수소 첨가 공정에서 생성되는 트랜스지방의 영양적, 생리적 효과에 대하여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트랜스지방의 산화생성물 중 어떤 것은 실험동물에 대하여 발암, 동맥경화증, 콜레스테롤과의 관계, prostaglandin과 체내 대사 등에 유익하지 못한 생물학적 영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 트랜스지방과 동맥경화증 및 콜레스테롤 양


○ 동맥경화 유발성에 관한 초기 연구는 트랜스지방이 콜레스테롤과 직접 관련성이 있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1931년 동물성유지에 함유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토끼에게 먹이면 동맥경화증이 유발된다는 사실이 처음 보고되었다(Firestone, 1965).


○ 또한 콜레스테롤을 먹인 토끼에서 유발된 관상동맥경화증에 대한 elaidic acid와 trielaidin의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트랜스지방을 섭취한 그룹에서 동맥경화의 발병률이 더 높았으며(Krichevsky, 1982), 돼지에게 경화된 콩기름을 먹였을 때 동맥경화증 및 세포막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지적하였다(Kummerow, 1974).


○ 반면에 트랜스지방은 동맥경화증 유발을 촉진시키지 않는다고 하는 등 일부 연구들에서 서로 상이한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Krichevsky, 1982).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지방은 혈장 콜레스테롤 양을 상승시켜 동맥경화증을 진전시킬 수 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관상동맥성 심장병에 중요한 위험 인자로 간주되고 있다.


래트를 사용한 실험에서 고환 내 총 콜레스테롤과 총 지방량은식이 트랜스지방에 의하여 영향을 받지 않는데 비하여 난소 콜레스테롤 생합성은 트랜스지방을 투여하였을 때 2~3배 증가하였다(Yu et al., 1980 ; Vergrosen and Gottenbos, 1973).


○ 인체를 대상으로 한 트랜스지방의 연구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으나 몇몇 연구자들은 식이 경화지방으로 인하여 혈청 콜레스테롤 양과 트리글리세라이드 양이 감소 또는 증가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한 반면(Mcmillan et al., 1973), 다른 연구자들은 이들 양을 많이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특히 trans-octadeca dienoicacid는 인체 내에서 혈청 콜레스테롤 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
고되고 있다(Emken et al., 1979).


○ 급성심장사(Sudden Cardiac Death)에 대한 다른 연구에서는 근육세포 세포막의 지방산 조성의 변화가 세포막의 이온채널(Ionchannels)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는 전기신호의 생성과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써 동맥경화의 메커니즘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Oomen et al., 2001).

 

2) 트랜스지방과 관상동맥 심장질환 (Coronary Heart Disease,이하 CHD)


○ Oomen et al.(2001)의 역학조사에서는 경화공정을 통하여 생산된 트랜스지방(Industrially produced trans-fatty acids; IP-TFA) 또는 반추동물에서 자연스럽게 생산된 트랜스지방가와는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는 나타나지 않으나 일부 상관관계는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R-TFA의경우 해가 없거나 오히려 CHD의 발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Krauss et al., 2000). 그러나 위의 각 연구에서 보고된 식이량의 범위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직 충분한 연구·조사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


○ National Health Organization는 CHD의 발병을 낮추기 위해여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하고 있다(Enig, 1985).


3) 트랜스지방과 암


○ 지방 섭취량과 특정 암(특히 대장암, 유방암)의 발병률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이들 간에 비교적 확실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이것은 결코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단순한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화학 발암제를 이용한 동물실험의 결과 암과 트랜스지방 섭취 사이에는 역학적 상관관계가 나타나 지방 섭취량과 암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였다(Mieke, 1986). Enig(1985)의 연구에서는 지방 섭취량과 발암과의 상관관계를 재검토하고 총 지방 및 식물성 기름의 섭취량과 암에 의한 사망률과의 유의성을 고찰한 결과 이들 인자보다는 트랜스지방이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 네덜란드의 코호트 연구(Cohort Study)에 따르면, 6.3년간의 follow-up 기간 동안 집계된 941건의 유방암 발병과 150 항목의 식품 섭취 질문조사를 토대로 산출된 전체 트랜스지방 섭취량 간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Voorrips et al., 2002).


○ Trans monoenoic acid는 간암 및 유방암에 있어 시스형 지방산보다 높은 발암 촉진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였으며 특히 유방암에 대한 시스 및 트랜스 지방산의 영향을 비교하여 본 결과 동일 조건 하에서 발암률은 시스 지방산이 5 %인데 비하여 트랜스 지방산은 20%로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하였다.


연구자에 따라서는 linoleic acid가 유방암을 촉진시키는 것은 linoleic acid가 prostaglandin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어 유방암 발생에 대한 트랜스지방의 관련에 대한 이견이 많다(Selenskas and Margot, 1984).


○ 또한 트랜스지방과 대장암과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분뇨 중 스테로이드 배설량이 증가하는 것은 대장암 발병의 위험신호이며 특히, 콜레스테롤도 위험인자라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트랜스지방을 일정량 이상 섭취한 래트 분뇨에서 스테로이드 배설 증가와 장내 세균의 변화에 대한 트랜스지방과 대장암과의 상관관계는 반드시 해명되어야 할 사항 중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트랜스지방 섭취에 의한 스테로이드 배설량의 증가는 대장암 발생 촉진 효과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나 소장점막에서는 여타 어느 조직에서보다 고농도이며 트랜스지방이 함유되어 있는 소장 상피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였다.


트랜스지방은 성장률에 영향을 끼치며 장시간에 거친 고온 가열 처리로 인하여 유리상태로 변화된 성분은 장내에서 암을 유발시키기도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Sugano et al., 1984).


○ Trans-oleic acid를 사용한 동물 발암촉진 실험 결과에 따르면에서 래트에서 azoxymethane으로 유발되는 장암의 종양촉진(tumor-promoting)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여 동물 그룹에서 콩팥모세포종(nephroblastomas)과 귀의 편평상피종(squamous ear duct tumors)의 경우, 3/30에서 6/30로 발생률을 증가시켰다(CIR, 2005).


4) 트랜스지방과 알레르기 증상


○ 일부 역학조사에서 트랜스지방의 섭취와 아동기 어린이의 알레르기 증상의 발현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이러한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증상의 발현과 개연성이 있음을 말하는 것일 뿐 결론짓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며 다만 향후 다른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ISAAC, 1998).


5) 트랜스지방과 당뇨병


○ Nurses' Health Study 연구 결과에서는 미국인의 에너지 섭취에서 트랜스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3%에서 2%로 낮추었을 때 type 2 당뇨병의 발병을 40% 정도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다른 연구결과에서는 트랜스지방의 섭취와 혈류에서의 인슐린의 양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3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4주 동안 전체 에너지의 3.2%를 트랜스지방에서 얻도록 부분 경화 콩기름(partially hydrogenated soybean oil, PHSO)을 공급했을 때, LDL/HDL 비율과 공복혈당치가 palm olein을 공급한 그룹에 비하여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으며 인슐린 농도가 palm olein 그룹에 비하여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 >0.05). 이 실험으로부터 PHSO가 지질단백질과 글루 코오스 대사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Sundram Ket al., 2007).


○ 위와 같은 연구를 토대로 트랜스지방과 당뇨병의 발병과의 상관관계를 의심할 수 있으며, 메커니즘 규명이 충분히 이루어져야할 필요가 있다.


6) 트랜스지방과 태아 발육


○ 네덜란드 Municipal Health Service가 4,336 명의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조사·연구 자료에 따르면 임신 초기에 모체의 식품을 통한 트랜스지방(18:1n-9) 섭취량이 많을수록 신생아의 체중이 적을 확률과 태아 발육 부진 위험(small- forgestational-
age risk, SGA risk)이 증가했다(van Eijsden et al.,2008).


○ 탄소수가 많은 다중불포화지방산 중 일부는 태아의 발육과 뇌 형성에 필수적인데 비하여, 경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랜스지방(주로 18:1trans 형태)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0명의 임산부들과 그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탯줄 내의 적혈구 중 trans-octadecenoic acids(18:1trans) 농도와 신생아 체중 사이에 현저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Dirix etal., 2009).


-피해 감소방안 및 정부 권고사항


(1) 영양표시정보 바르게 이해하기
(식품의약품안전청 2009. 03. 04.) ※ 참조 : 영양평가과 홈페이지(http://nutrition.kfda.go.kr)


영양표시, 1회 제공량부터 확인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하여 제품을 구입할 때 영양표시를 읽는 습관을 실천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제품에 표시된 영양표시정보를 바르게 이해 하기 위해서 제품의 1회 제공량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가공식품의 영양성분표시는 소비자가 한 번에 섭취하기에 적당한 양인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표시하고 있다.
- 1회 제공량은 제품형태(예 : 1컵, 1봉지 등)와 제공량을 중량 또는 용량으로 표시한 것을 의미한다.(예: 1회 제공량 1봉지(60g), 1회 제공량 1컵(200ml))
- 또한, 영양성분표시를 바르게 보기 위해서는 1. 제품 포장지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2. 제품이 총 몇 회 제공량인지 보고, 3. 1회제공량 당 열량 및 영양성분 함량과 4. 영양소기준치에 대한 각 영양성분의 비율을 확인한다.

 

<트랜스지방 Q&A>


Q1. 트랜스지방이란 무엇이며 어떤 식품에 포함되어 있나?


트랜스 지방은 식물성 쇼트닝, 마가린 그리고 크래커, 쿠키, 스낵류, 튀김류 중 부분경화유을 사용하여 많든 제품들에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의 트랜스지방은 일반적 지방 성분과는 달리 액체기름류를 인공적으로 경화시켜 쇼트닝과 마가린류를 제조할 때 생겨난다. 반면에 일부 동물성 식품에도 적은 양의 트랜스 지방이 자연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Q2. 트랜스지방을 포함한 모든 지방은 같은 건가?


아니다. 지방은 체내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비타민 A, D, E, K와 carotenoid류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식물이나 동물에서 유래된 많은 식품들은 지방을 포함하며 이들 식품을 적당하게 섭취하는 경우, 지방은 신체의 적절한 성장․발육․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지방은 음식물의 풍미를 더하며 안전성을 증가 시키고 먹는 사람에게 포만감을 줍니다. 연령대 그룹 중 몸무게에 대비 에너지 필요량이 가장 높은 2살 미만의 유아들에게 지방은 칼로리원과 영양성분으로 매우 중요하다.


지방 중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혈 중 LDL(또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 심장 질환을 유발한다. 식품 중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직접 섭취해도 심장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반면에 단일불포화지방이나 다중불포화지방같은 불포화지방들은 LDL(또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지 않으며 적당량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유익하다.


따라서 지방 중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Q3.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을 피하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영양성분표시를 잘 살펴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적게 들어있는 식품을 선택합니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 위의 성분들을 가능한 한 적게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식사에서 위의 성분들을 완벽히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


Q4.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을 대신하는 지방을 선택하는 방법은?


- 대체 지방을 선택한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을 선택합니다. 이들 지방을 함유하는 대표적인 식품은 올리브유와 카놀라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이 있습니다(코코넛 기름과 팜유 제외). 또한 대두유, 옥수수유, 해바라기유, 견과류, 생선 등도 불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 지방이 적은 부위의 육류를 선택한다.


가금류, 육류의 부위를 선택할 때 지방과 껍질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며 튀기는 조리방법을 피한다.


- 외식을 할 경우 묻고 확인한다.


외식하거나 조리된 식품을 구입할 때 어떤 종류의 기름을 사용 했는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