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오는 9일 오후2시부터 서울YWCA회관 4층 대강당에서‘고(高)지방 저(低)탄수화물 다이어트 열풍, 허와 실’이라는 주제로 소비자포럼을 개최한다.

최근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에 대한 TV다큐멘터리 방영이후, 지방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상식에 대한 반향을 일으키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8월~10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부 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집중조명 한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버터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1.4%, 치즈는 10.3%, 삼겹살은 7.6% 급증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경제TV가 소셜매트릭스에서 9월 10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달간 `고지방`이라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트위터 및 블로그에서 방송 다음날 언급량이 급증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 같은 열풍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며 1일 1식 열풍, WHO 가공육·적색육 논란 등 미디어에서는 늘 새로운 화두를 던져가며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가운데 소비자들은 정보에 대해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기 어렵고 편향된 정보를 수용하게 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번‘고(高)지방 저(低)탄수화물’열풍도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통한 다이어트의 성공만 부각돼 영양, 균형 잡힌 식생활, 비만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 할 필요가 있다. 건강정보프로그램 등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노이즈 마케팅에 대한 제도적, 사회적 대책 마련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에 본 포럼에서는 강재헌 교수(인제대학교 백병원 가정의학과)의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향기 위원장(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식품안전위원회)이 좌장을 맡아 유순집 이사장(대한비만학회), 박용순 학술이사(한국영양학회), 이수현 실장(소비자시민모임), 김동섭 기자(조선일보), 정진이 과장(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안전정책과)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토론을 진행한다.

2016년 소비자포럼은 소비자단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함께 진행하는 국민소통단 사업의 일환으로 식품･의약품･화장품 등과 관련하여 국민과의 소통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