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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주 열풍' 탄산음료와 혼돈 우려...식약처 점검 나선다

박희옥 단장 "사전 안전관리 차원 제조업체 일제 점검 실시"
알코올 함량 표시, 청소년 판매금지.음주 경고 문구 확인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존 주류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탄산주 소비가 늘어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탄산음료와 혼동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18일 당부했다. 


최근 저도주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탄산주 시장이 점차 확대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탄산주 시장의 규모는 전년에 비해 약 70% 성장했다.


식약처는 알코올 도수가 5도 이하이고 과즙, 탄산 등이 들어있는 저도수 탄산주의 알코올 함량 표시, 청소년 판매금지와 음주 경고 문구 등을 확인해 탄산음료와 혼동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저도수 탄산주는 알코올 함량이 낮고 단맛과 탄산으로 인한 청량감으로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줘 알코올 함량이 높은  주류보다 마시는 양이 많아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저도수 탄산주의 색상‧형태가 일반 음료제품과 유사해 청소년이나 임산부들이 이를 음료수로 오인.혼동해 구입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알코올 함량 표시, 청소년 판매금지 및 음주 경고 문구 등을 확인해 적정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희옥 식품안전정책국 주류안전관리기획단장은 "최근 젊은 층을 상대로 탄산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식약처는 사전 안전관리 차원에서 10월 중 탄산주 제조업체 일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탄산주는 과즙과 탄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단맛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알코올 도수가 5도 이하로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술은 알코올 도수가 낮더라도 마시는 양이 많으면 취하는 것이 동일하므로 건강을 생각해 자기 주량에 맞게 적정한 음주하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알코올 도수가 5도 이하이며 과즙, 탄산 등을 함유하고 있는 저도수 탄산주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일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원료 적정보관 및 사용 ▲제품 제조관리 ▲종사자의 건강진단 실시 여부 ▲수질검사 실시 등 영업자 준수사항 ▲기타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