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빈병보증금 환불 편의점 가장 낮아

소비자시민모임, 빈병보증금 환불 모니터링.소비자의식조사 결과


유통매장 중 빈병보증금 환불을 시행하고 있는 매장은 전체의 82.9%로 나타났으며 편의점에서의 빈병보증금 환불 시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전국 소재 451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빈병 보증금 환불관련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조사 유통업체 451개 매장 중 374개(82.9%) 매장은 빈병반환에 따른 보증금을 지급’하고 있었으나 77개(17.1%) 매장은 지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유통업체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의 경우 59개 방문 매장 모두에서 보증금을 지급하고 있었고 SSM은 84개 매장 중 82곳(97.6%), 백화점은 16개 매장 중 14곳(87.5%), 일반슈퍼마켓은 157개 매장 중 131곳(83.4%), 편의점의 경우는 135개 매장 중 88개(65.2%) 매장에서 보증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편의점에서의 빈병보증금 환불 시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빈병 보증금을 지급하지 않은 77개 매장의 경우 빈병 보증금을 미지급하는 이유로는 ‘점주나 매장 주인으로부터 지시 받은 내용이 없어서’(26건) > ‘(빈병 보증금제도는 알고 있으나) 매장 내 빈병 처리가 불편해서’(24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빈병 보증금을 지급하는 374개 매장 중에는 빈병을 반환하는데 있어 특정 요일이나 시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는 경우는 81개 매장(21.7%)이었으며 293개 매장(78.3%)은 언제든지 반환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 용기 신고 보상제’에 따르면 특정요일(날짜)이나 시간을 지정해 빈병을 반환받는 것은 과태료 대상이다. 


빈병 보증금을 지급하는 매장의 경우(374개), 매장 내·외의 별도의 빈병 반환장소가 있는 경우는 43개(11.5%) 매장이었으며 329개(88.0%) 매장은 별도의 반환장소 없이 보증금을 환불 받고 있었다. 또한 조사대상 매장 중 ‘무인회수기’가 설치된 매장은 2개(0.5%)에 불과했다.
 

빈병 보증금을 지급하는 매장의 경우(374개), 빈병 반환 및 보증금 환불에 관한 안내문구가 설치된 매장은 99개(26.5%)였으며 275개(73.5%) 매장은 소비자에 대한 별도의 안내문구가 없었다.


매장 내 제품 진열대의 가격표시를 조사한 결과 ‘보증금액에 대한 별도 표시 없이 판매’하는 경우는 292개(78.1%) 매장이었고, 82개(21.9%) 매장이 제품 가격과 보증금을 별도로 표시해 판매하고 있었다.


유통업체별 판매금액의 보증금 별도 표시비율을 보면 대형마트가 39개(66.1%)로 가장 높았으며 SSM(25.6%) > 편의점(17.0%) > 백화점(14.3%) > 일반슈퍼마켓(3.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빈병보증금제도'에 대한 소비자 경험 및 인식에 대해 전체 519명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빈병보증금 환불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104명(20.0%)으로 조사대상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불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경우(104명), ‘구입한 매장에서만 환불이 가능’했던 경우가 55명(52.9%), ‘구입한 영수증을 요구’한 경우가 32명(30.8%), ‘특정 요일·시간에만 환불가능’한 경우가 40명(38.5%)로 나타났다.


환불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의 경우, ‘빈병보증금이 인상되면 적극 반환할 것이다‘(3.78점) >’빈병보증금 환불에 관한 소비자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3.76점) > ‘빈병 보증금 요구 시 유통점에서 거절하거나 귀찮아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 (3.48점) >’주류나 음료수 구입 시 빈병환불 문구를 확인한 적이 있다‘(2.65점)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소비자 가운데(519명), ‘음료나 주류의 소비자 판매가격에 빈병보증금이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는 354명(68.2%)으로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빈병 반환시설로는 ‘집근처의 유통점 어디든 상관없음’(56.5%) > ‘편의점’(15.6%) > ‘일반슈퍼마켓’(12.9%) >‘대형마트’(10.2%)의 순으로 나타나 매장형태에 상관없이 빈병을 반환하기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빈병 재사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는 ‘무인회수기의 확대 설치’(44.1%) > ‘유통점의 적극적 빈병수거’(20.8%) > ‘반환가능한 빈병 종류 확대시행’(12.3%)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