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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일페스타...면세점, 가전품목 재미봤다

중국 관광객 대거 방한 매출 29.5%↑, 가전 48.7%↑
197개 업체 할인행사,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지역별 축제 등 말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 대규모 특별할인기간에 참여한 주요 유통업체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던 전년동기대비 평균 10.1%, 2014년 대비 3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5대 백화점의 매출은 2015년 대비 8.7% 증가했고 행사가 없었던 2014년 대비로는 29.8% 증가했다.


초반 분위기와 달리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이 한자리 수에 머문 것은 태풍 ‘차바’ 등 기후요인으로 인한 소비감소와 할인기간 연장에 따른 소비 분산 효과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3% 감소해 초반대비 매출 증가율이 하락했으나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16일까지 할인기간을 연장해 진행 중이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체가 참여한 가전 매출이 48.7%로 급격히 상승했으나 전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30%이상) 의류‧패션 매출의 경우에는 행사기간중 따뜻한 날씨가 계속돼 4.0% 증가에 그쳤다.

 
또한 중국 국경절(10.1∼7)을 맞이해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방한(28만명)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58만명, 전년동기대비 5.6% 증가) 면세점의 2015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29.5%로 크게 증가했다. 동 기간 외국인 대상 매출은 면세점 전체 매출의 58%에 달했다.


이번에 행사 참여가 대폭 확대(‘15년 16개사→’16년 106개사)된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매출이 2015년 대비 12.3% 증가했으며 특히 평일(10.4∼7)에 요일별로 4개 부문(패션‧디지털‧뷰티‧리빙)에 추가할인을 실시한 'Cyber Hot days' 기간 매출 증가율은 2015년 동 기간 대비 대폭 증가한 29.6% 증가했으며 대형마트, 가전전문점, 편의점의 매출은 2015년 대비 각각 1.6%, 5.7%, 15.8%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치약 환불금액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3.5%이며 가전전문점의 경우 대부분 31일까지 할인기간을 연장 시행해 소비분산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시장은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시도별 17개 대표시장을 포함, 총 405개 시장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작년 대비(200여개) 참여가 대폭 확대됐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정확한 매출집계가 어려우나 중기청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4.4%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매출액의 증가폭은 18.5%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풍 등 기상요인과 작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요 참여업체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하여 소비진작에 일정부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광행사가 함께 개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외국인 대상 매출이 크게 늘었던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편, 대규모 특별할인기간은 종료됐지만 341개의 참여업체중 197개사는 할인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해 진행할 예정이다.


백화점 3사는 16일까지 주요 가전전문점 및 편의점과 일부 면세점은 31까지 할인행사를 지속한다. 전통시장의 경우에는 405개 참여시장중 서울 남대문 시장을 비롯한 130여개 시장이 10월말까지 남은기간중 행사를 개최한다.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소비심리 개선,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10월말까지 계속되는 197개 업체의 할인행사, 관광 등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지역별 축제 등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