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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딸 국감 참고인 채택 불발..."새누리 강력 반대"

 

고 백남기 씨의 사망과 관련한 복지위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에 있어 여야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국정감사 중 위원회를 개의하고 일반증은 5명 참고인 1명을 '2016년 국정감사 증인 및 추가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참고인에는 고 백남기 농민 진료 및 사망과 관련해 ▲김경일 전 서울시립동부병원장이 채택됐다.


이에 대해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원내 소수정당 일원으로 잘못된 국회 구조, 원내 교섭단체에 쏠리는 국회 운영 부분에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의원 중에 한 사람"이라며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관련해서 2번이나 참고인 채택을 요청했고 정중히 원내교섭단체 간사들께 요청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택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고 백남기 씨의 딸인 백도라지 씨를 참고인 채택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상훈 새누리당 간사는 "3당 간사 간 의견이 엇갈렸다. 복지위는 의료와 관련된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가능하면 감정적으로 격화될 소지가 있는 참고인 채택은 배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광수 국민의당 간사는 "증인채택 문제에 대해 특별히 고 백남기 선생 딸인 백도라지 씨에 대한 참고인 채텍 문제는 오전에도 회의가 있었고 점심시간에 간사 간 협의가 있었다"며 "새누리당이 참고인 채택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했고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양보할수 없다고 의견을 강하게 내비쳤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간사도 채택되기를 간절히 원하셨던 상황이었다"며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꼭 채택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간사 간 합의되서 유감스런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결된 일반증인 명단에는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이순민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홍성원 삼표산업 사장 등이 포함됐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14일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 석유화학 산업시설의 오염물질(미세먼지 및 각종 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이로 인한 국민건강 위협에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순민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의료사고 분쟁 및 병원 간 협진 체계 관련으로, 홍성원 삼표산업 사장은 삼표산업(레미콘)의 풍납공장, 성수공장으로 인해 송파구, 강동구, 성동구 주민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와 관련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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