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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양식업 폭염 피해 3년 8개월 새 7.5배 폭증

권석창 의원, 폭염.이상수온 특약 가입률 76.7%...0.4% 불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축산, 양식업계의 피해가 증가하고 특히 올해의 경우 피해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지만 폭염·이상수온특약 가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폭염으로 인한 축산, 양식업계 피해는 총 522억5200만원(피해건수 4,545건)에 달했다.


피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36억3300만원(396건), 2013년 108억1200만원(781건), 2014년 25억8000만원(332건), 2015년 77억3700만원(864건), 올해 274억9000만원(2,172건)으로 3년 6개월 새 7.5배나 폭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축산업이 총 319억3300만원으로 양식업 202억7900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심했다.


문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특히 올해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폭염, 이상수온(고수온)에 대한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와 어가가 많다는 것이다.


축산업의 경우 올해 8월말 기준으로 가축재해보험 가입률은 85.2%였지만 폭염특약 가입률은 76.7%에 상대적으로 가입률이 저조했다. 특히 올해 폭염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돼지의 경우 36.4%에 불과했다.


양식업의 재해보험 가입률은 축산업 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 대상어가(漁家) 9775어가 중 31.4%인 3065어가만이 보험에 가입했고 이상수온(고수온) 특약에 가입한 어가는 0.4%인 43어가에 불과했다.


권석창 의원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매년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축산, 양식업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지만 폭염, 이상수온 특약 가입은 저조하다”며, “피해가 있을 때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식의 대책이 아닌 재해보험의 폭염과 이상수온 특약 가입 유인책을 마련해 피해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평년에 비해 폭염일수가 2배이상 많은 22.4일로 1973년이래 역대 가장 많았으며 경북영천에서는 8월에 최고 39.6도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을 보여 농축어업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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