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매일유업, 상반기 매출서 서울우유 눌렀다

사업 다각화로 전년동기 581억원 증가...업계 1위 기록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의 상반기 매출이 처음으로 서울우유를 앞질렀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8% 증가로 800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업계 1위였던 서울우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938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8338억원보다 400억원(4.3%) 감소했다.


업계 3위 남양유업의 매출은 613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 같은 이유로 유업계가 원유가격연동제와 우윳값 인하 압박 등에 시달리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매일유업은 그동안 커피전문점 ‘풀바셋’을 통해 커피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또, 3년 연속 국내 컵커피 시장 1위를 달리며 바리스타와 카페라떼 두 개의 브랜드로 시장을 대폭 점유했다.
 
이 밖에도 ‘크리스탈 제이드’와 ‘더 키친 살바토레’ 등 외식사업을 비롯, 유아동 전문기업인 ‘제로투세븐’ 등을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사업을 다방면으로 확대했으며, 전북 고창에 체험형 농장 상하농원도 열었다.


한계를 느낀 남양유업도 지난 2014년 디저트 카페 ‘백미당1964’을 론칭하고 ‘천연수’와 ‘프라우 제주 플레인’으로 생수와 탄산수 시장에 진출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우유 업체들은 출산율 감소로 우유 소비자가 줄었기 때문에 사업을 다각화 할 수 밖에 없다"면서 "남양유업이 다양한 신규 분야 진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