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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의원, "김재수 후보자 무연고지역 '임야' 세종시에도 또 있다"

"투기열풍 불던 1988년 9월 강원도 양양 임야 매입 후 13일만에 추가매입"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재수 농식품부장관 후보자는 배우자가 제3자와 공동으로  사들인 강원도 양양군 임야 이외에도 역시 무연고 지역인 세종특별자치시에도 임야를 배우자와 공동으로 취득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1일 대법원이 제출한 김재수 후보자의 공직생활 이후 후보자, 배우자 등의 부동산 매매거래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등기부등본상의 후보자 및 배우자 명의 부동산 거래는 총 19건에 달하고 경상북도 영양이 고향인 김재수 장관후보자가 무연고 지역인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소재 임야(30,645.00㎡)를 배우자가 지난 1988년 9월에 제3자와 공동지분으로 취득한 것 이외에도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임야를 양양군 임야 취득 직후에 추가로 매입했던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김재수 후보자는 전국적으로 투기열풍이 극성이던 지난 1988년 9월 25일 배우자와 공동으로 현재 주소지인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원봉리 306-1번지 소재 임야(1,028㎡)를 취득했다가 김재수 후보자가 외교통상부 주미대사관 참사관(부이사관)으로 가기 전 농림부 이사관 시절이던 2003년 1월 8일에 대전에 사는 A에게 매각했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취득당시에는 행정관할구역 변경전인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원봉리 306-1번지다.


공교롭게도 세종시 관내 임야 취득일자는 김재수 후보자가 배우자 명의로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도리 산 73번지 임야(30,645㎡)를 당시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거주하고 있던 지인 A씨와 공동으로 취득한 1988년 9월 12일 이후 불과 13일이 지난 뒤에 또다시 연고가 없는 지역의 임야를 취득한 것이다.


투기열풍이 불던 시절에 배우자가 제3자와 강원도 양양군 소재 임야(30,645㎡ 중 15.322.5㎡, 지분 2분의 1)를 매입한 직후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임야(1,028㎡)를 후보자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또 매입한 사유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강원도 양양군 소재 임야 취득에 대해 김재수 후보자측은 부친의 선산 조성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 선산은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구양리 산 42-2번지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선산 목적이라는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구나 김 후보자는 무연고 지역인 강원도 양양군 소재 임야를 선산 조성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선산 용도를 배우자 이외에 당시 서울 송파구에 살던 1인(윤00)과 공동으로 취득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무연고 지역인 세종특별자치시 관내의 임야를 취득하던 시기는 김재수 후보자가 농림부 행정사무관 시절이었다. 무연고 지역의 임야를 배우자와 공동으로 매입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투기성이 짙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3년 1월까지 보유하고 있던 세종시 관내의 임야는 ‘금강’에서도 가깝다.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자동차로 22분 거리(12.1km)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현재 농림부 산하 농협중앙회의 '농협보험교육원'과 가깝다. 금강 인근에 위치한 농협보험교육원에서는 해당 임야는 자동차로 12분(4.7km)정도의 거리다.


현재 해당 임야 주변에는 공주산림박물관, 금강자연휴양림 등이 소재하고 있다. 김 후보자가 취득할 당시에도 개발가능성이 높았던 지역으로 짐작되고 있다.


한편, 우연의 일치인지 세종시 임야에서 가까운 ‘농협중앙회 보험교육원’은 임야를 매각하기 1년 전인 2002년 1월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원은 “무연고 지역인 강원도 양양군 소재 임야를 배우자가 제3자와 공동으로 취득하고 보름도 안돼 역시 무연고지인 세종특별자치시 임야를 후보자와 배우자가 공동으로 매입했던 것은 투기성이 짙다"며 "2003년 당시 매매가와 시세차익 등 투기성 여부에 대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출신임에도 연일 재산 등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가 제기되는 것에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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