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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7만원, 대형마트 34만원

[푸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공사’)는 2주 뒤로 성큼 다가온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2016년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2일부터 23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25개 자치구 내 통인시장․경동시장․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50곳, 대형유통마트 10곳을 직접 방문해 차례상 및 명절음식 준비 비용을 조사했다.

 
추석 수요도가 높은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0221원으로, 지난 해 253830원에 비해 6.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지난해 보다 8% 오른 339659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0% 저렴했다.


한편 올해 오픈한 우리나라 최대 종합 소매시장인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5020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서 각각 7%, 26%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 강남구, 종로구가 평균 29만 원대로 높은 반면, 중구, 성북구, 노원구는 평균 24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올해 추석에 국내산 참조기, 쇠고기 등은 공급량 감소로 지난 해 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나, 배, 동태 등은 공급량이 충분하여 가격 안정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와 배는 제수용으로 주로 쓰이는 홍로와 신고 품종의 작황이 좋아 물량 공급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무, 배추는 지속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향후 품위 간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이는 한편, 시금치는 일시적인 출하량 감소로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동태는 입하량이 꾸준하고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가격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산 명태포는 공급량이 원활해 가격 내림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산 참조기는 어획량 감소로 높은 가격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쇠고기는 지난해에 비해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생산량 늘어 저렴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추석 1․2주전인 9월 5일과 9월 12일에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추가․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