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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족'에 취한 편의점업계...1인 안주 시판 '봇물'

세븐일레븐, GS25, CU, 미니스톱 등 야식 성격 반영한 메뉴 확대 나서


혼자 밥먹고 혼자 술을먹는 사람을 지칭하는 '혼밥족', '혼술족'이 소비층의 한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간편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과거 식사메뉴가 주를 이었던 것과 달리 그 범위를 안주까지 넓혀 다양한 카테고리를 형성해 1인가구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1인 가구 상품 브랜드 ‘싱글싱글(SINGLE SINGLE)’을 론칭했다. 싱글싱글은 1인가구의 기호와 생활을 반영한 세븐일레븐 단독브랜드다. 다른 간편식이 식사 대용 성격이 짙다면 싱글싱글은 안주와 반찬 성격이 강하다.


'싱글싱글'은 최근 직화돼지껍데기, 직화돼지불고기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직화매콤불고기, 직화치킨&스킨구이도 내놓을 예정이다.


8월말까지는 ‘한여름 밤 야식 파티’를 주제로 야식 대전을 열고 이달 말까지 다양한 야식 상품을 롯데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30% 할인 판매한다. 대상 제품은 ‘더 커진 한마리 훈제치킨’, ‘순살&미니족발’, ‘숯불매콤닭발’ 등 냉장 베스트 메뉴 7종이다.


GS25도 올해만 부대찌개, 닭강정, 닭꼬치, 라자냐, 파스타, 탕수육 등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해도 훌륭한 요리가 되는 16종의 간편 먹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별도의 냄비가 필요 없이 용기에 내용물을 넣고 물만 부어 바로 끓이기만 하면 부대찌개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직화모둠햄부대찌개는 출시되자 마자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간편식 1위에 이름을 올렸다.


GS25는 갈수록 편의점에서 간편한 식사와 안주, 군것질 거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매콤한 먹거리를 찾는 고객을 위한 ‘오븐에 구운 매콤불닭’과 ‘아라비아따 파스타’를 선보였다. 오븐에 구운 매콤불닭은 쫄깃한 육질로 인기 있는 닭다리살만을 발라내 고구마와 미니떡을 맛있게 매운 매콤소스로 버무린 후 화끈한 특제 핫소스를 위에 토핑한 상품이다. 아라비아따 파스타는 파스타를 즐겨 찾는 젊은 여성 고객들의 입맛에 맞춘 간편 먹거리다.


김영화 GS리테일 편의점 간편식 MD는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식사와 술을 혼자 즐기는 문화가 생기면서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멋진 요리를 대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메뉴를 개발해 만족감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CU는 국내산 계란을 사용해 도톰하게 말아낸 계란말이를 렌지업 한 후 입맛에 따라 가다랑어포와 케첩을 얹어 먹을 수 있는 1인용 안주 '가쓰오 계란말이'를 출시했다.


'가쓰오 계란말이'는 출시 2주만에 냉장안주 카테고리 내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결과, 전년 대비 냉장안주의 전체 매출이 무려 61.3%까지 치솟았다.


BGF리테일 건강식품팀 남인호 MD는 “가쓰오 계란말이와 같이 기존 편의점에서 볼 수 없었던 틈새 아이템들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메뉴와 다양한 먹거리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훈제오리’, ‘마늘족발’, ‘소시지&양념감자’ 소규격 냉장안주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니스톱도'미니포차'브랜드를 론칭하고 정통탕수육, 치즈소세지야채볶음을 내놨다. '미니포차'는 퇴근 후 안주를 만들어 먹기가 번거로운 직장인 들이나 상대적으로 양이 많고 가격이 비싼 배달음식이 부담스러운 1~2인 가구가 간단한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요리한 듯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치즈소세지야채볶음'은 그릴소시지와 비엔나소시지에 피망, 양파 등 각종 야채를 넣고 토마토소스와 볶은 후 그 위에 모짜렐라치즈와 체다치즈를 듬뿍 토핑한 상품으로 토마토소스와 치즈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다.


'정통탕수육'은 각종 야채는 물론, 후르츠칵테일과 목이버섯을 넣은 탕수육에 새콤달콤한 간장 탕수육 소스를 곁들여 한국인이 좋아하는 정통 탕수육을 구현했다.


정현석 미니스톱 MD는 "저렴하지만 간편한 조리만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듯한 기분이 들도록 만든 상품"이라며 "퇴근 후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직장인들이나 1~2인 가구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한편, 혼밥족들의 주 메뉴인 편의점 도시락의 시장규모는 올해 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통계청에서는 올 12월 30일에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지수부터 도시락 물가를 포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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