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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빠진 유통공룡...신동빈vs정용진, 불붙은 PB전쟁

롯데.신세계, 계열사와 손잡고 높은 이익률과 마케팅 비용 절약 노려

롯데마트(대표 김종인)와 신세계 이마트(대표 이갑수)가 간편식 김치를 자체적으로 내놓으며 PB시장을 키우고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롯데호텔과 콜라보레이션한 ‘요리하다 롯데호텔 김치’를 출시했다. 이 김치는 롯데마트가 이병우 롯데호텔 총주방장, 김순자 김치명인과 함께 개발한 것이다. 첫 출시된 김치는 4종류로 열무김치, 포기김치, 돌산갓김치, 총각김치 등이다.


롯데마트 측은 김치의 원재료는 강원 평창ㆍ정선의 배추, 경북 봉화의 무, 충북 예산의 열무 등 국내 농산물로 100%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시원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황태 육수나 아카시아 벌꿀 등도 들어갔으며, 염도를 낮추기 위해 저온탈수ㆍ절임염도 등의 공법이 적용됐다.


일찌감치 이마트에서 선보인 이마트에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는 신세계티비쇼핑의 매출 효자상품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얻고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는 이마트 외에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세계티비쇼핑 등 계열 채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포기김치, 맛김치, 무석박지,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을 최고 인기 브랜드 김치가격보다 10~15%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하고 송이와 다시마로 만든 조선호텔 특제 소스와 함께 맛 김치, 열무 김치 등 국물 김치에 지리산 물을 사용해서 조선호텔 김치의 특유 감칠 맛을 잘 살려냈다.


또 국내산 제철 배추와 무, 신안 천일염, 국내산 고춧가루 등 고급 원재료를 사용, 식품 안전성도 강화했다.


포장 용기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CO2를 흡수할 수 있는 신소재 용기를 활용, 김치의 '과(過)숙성'을 방지하는 동시에 전주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유산균을 넣어 김치 고유의 톡 쏘는 맛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PB상품이 기존 제품보다 이익률이 높고 마케팅 비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어 각사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브랜드의 치열한 접절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피코크’는 2013년 출시 이후 매출이 3년 만에 1200억 원대로 4배 성장했으며 이마트는 상품 가짓수도 지난해 600개에서 올해 14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수환 롯데마트 요리하다팀장은 “롯데마트도 롯데호텔과 협업을 해 더 많은 PB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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